푸틴, 자국 전폭기 격추 터키 제재 확대

푸틴, 자국 전폭기 격추 터키 제재 확대

입력 2015-12-29 17:18
수정 2015-12-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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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달 자국 전폭기 격추 사건을 일으킨 터키에 대한 경제 제재를 확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터키 법인으로 등록된 회사뿐 아니라 형식상 터키 법인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터키인이 운영하는 회사들도 러시아 내에서 영업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지금까지 터키 법인에만 가해졌던 러시아 내 영업 활동 제한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러시아의 터키 제재는 지난달 24일 시리아-터키 국경 지역에서 터키 전투기가 러시아 전폭기를 격추한 사건 뒤 지속적으로 강화돼 왔다.

러시아는 전폭기 격추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달 말 터키산 채소·과일·가금류 고기 금수, 터키 기업의 러시아 내 활동 제한, 터키인 근로자 고용 금지, 자국민의 터키 여행 금지, 양국 간 비자면제협정 중단, 문화 및 교육 분야 교류 중단 등의 제재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부터 터키와 추진해오던 양국 연결 가스관 ‘터키 스트림’ 건설 사업과 관련한 협상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달 초 연례 대(對)의회 국정연설에서 터키 전투기의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만일 누군가가 우리 군인들을 살해하는 비열한 군사범죄를 저지르고도 토마토(러시아의 터키산 채소·과일 금수 제재)와 건설이나 다른 분야의 제한(러시아 내 터키 기업 활동 제한)으로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들은 크게 착각하는 것”이라며 추가 제재를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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