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도 뉴델리 경제, 뭄바이 넘어서

인도 수도 뉴델리 경제, 뭄바이 넘어서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11-28 17:57
수정 2016-11-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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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력 기준 GDP서 ‘경제수도’ 뭄바이 제쳐

인도 수도 뉴델리 지역의 러시아워 교통 체증. AFP
인도 수도 뉴델리 지역의 러시아워 교통 체증. AFP
인도 연방정부와 의회가 있는 수도 뉴델리가 경제규모에서 전통적인 ‘경제수도’ 뭄바이를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8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뉴델리와 구르가온, 노이다, 파리다바드 등 주변 도시를 합한 델리 도시권의 구매력평가(PPP) 기준 역내총생산(GDP) 규모가 3700억 달러(432조 9000억원)로 세계 30위를 기록했다고 영국 경제조사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밝혔다.

인도중앙은행(RBI) 등 경제기관과 릴라이언스 등 대기업이 많이 위치해 ‘인도 경제수도’로 불리는 뭄바이는 인근 나비뭄바이, 타네, 바사이비라르 등을 합한 도시권 경제규모가 3680억 달러로 델리권보다 1단계 낮은 세계 31위를 기록했다.

다만 델리 도시권 인구가 뭄바이 도시권보다 많아 지역별 1인당 GDP는 델리권이 1만 5745달러로 1만 6881달러를 기록한 뭄바이권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2030년에는 델리 도시권 전체 경제규모가 세계 11위, 뭄바이 도시권 경제규모가 세계 14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세계 도시권 경제규모 1위는 도쿄, 2위는 뉴욕, 3위는 로스앤젤레스로 나타났다.

타타 사회과학연구소의 비노 폴 교수는 “델리 수도권은 산업단지 지정 등을 통해 정부와 재계가 결합함으로써 뭄바이권보다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사회기반시설 구축이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산기타 캄다르 뭄바이대 경제학 교수는 델리권이 허가 등에 있어서 정부에 접근하기가 유리해 기업들이 선호할 뿐 아니라 뭄바이권의 토지와 노동 비용이 많이 들어 델리권보다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인도에 진출한 여러 한국 대기업도 구르가온과 노이다 등 델리 수도권 지역에 제조공장과 현지 법인 사무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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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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