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 모든 미군 유해 발굴하는데 수년 걸릴 것”
미국 CNN 방송은 15일(현지시간) 미 행정부의 한 관리를 인용해 미국과 북한이 미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200여 구의 유해를 앞으로 14일에서 21일 사이에 송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관리는 그러가 송환 날짜가 “사전 통지 없이 바뀔 수도 있다”고 CNN에 밝혔다.
보도 내용대로라면 6·25 전쟁 때 북한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200여 구는 7월 말이나 8월 초순에 미국 측에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미군 유해송환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이다. 이를 위해 미군은 지난달 하순 북한으로부터 유해를 넘겨받는 데 쓰일 나무 상자 100여 개를 판문점으로 옮겨 차량에 실어놓은 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유엔사 경비대 쪽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해를 넘겨받으면 오산 공군기지로 이송하고, 이후 미국 하와이 히컴 공군기지의 법의학 감정실로 보내 신원 확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북미는 아직 수습하지 못한 북한 내 미군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나, 모든 유해를 찾아내고 미국인인지를 확인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미국 정부 관리들은 CNN에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