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도산서원 등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안동 도산서원 등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7-07 00:22
수정 2019-07-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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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 끝에 ‘조선 성리학 산실’ 인정…영주 소수서원·장성 필암서원 등 9곳

한국 14번째 유산…“탁월한 보편적 가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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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기뻐하는 서원 유사들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기뻐하는 서원 유사들 6일 오후 (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자 서원 유사들과 관계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한국의 서원’은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한국의 14번째 세계유산이 됐다. 문화재청 제공. 2019.7.6/뉴스1
조선시대 핵심 이념인 성리학을 보급하고 구현한 장소인 서원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6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진행 중인 제43차 회의에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으로 등재했다.

서원은 공립학교인 향교와 달리 지방 지식인이 설립한 사립학교로, 성리학 가치에 부합하는 지식인을 양성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성리학자를 사표(師表)로 삼아 배향했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모두 9곳이다. 풍기군수 주세붕이 중종 38년(1543)에 ‘백운동서원’이라는 명칭으로 건립한 조선 첫 서원인 영주 소수서원을 비롯해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으로 구성된다.

16∼17세기에 건립한 이 서원들은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이 서원 철폐령을 내렸을 때 훼철되지 않았고, 2009년 이전에 모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돼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병산서원과 옥산서원은 2010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에도 포함돼 세계유산 2관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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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정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정 조선시대 핵심 이념인 성리학을 보급하고 구현한 장소인 서원(書院)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6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진행 중인 제43차 회의에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으로 등재했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모두 9곳이다. 영주 소수서원을 비롯해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이다.
사진은 안동 도산서원 전경. 2019.7.3 안동시 제공. 연합뉴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에 대해 “오늘날까지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하는 한국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라면서 “성리학 개념이 여건에 따라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는 모두 10개이며, 이 가운데 6개를 문화유산에 적용한다. 그중 하나만 충족해도 세계유산이 되는데, 한국의 서원은 세 번째인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을 충족했다.

다만 우리 정부가 서원 건축의 정형성과 독특한 입지 등을 근거로 신청한 네 번째 기준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은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앞서 세계문화유산 후보지를 사전 심사하는 자문기구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지난 5월 한국의 서원을 ‘등재 권고’ 유산으로 분류해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됐다.

한국의 서원은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2015년 세계유산 도전에 나섰으나, 이듬해 이코모스가 서원 주변 경관이 문화재 구역에 포함되지 않았고 연속유산 연계성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반려’(Defer) 판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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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된 장성 필암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된 장성 필암서원 조선시대 핵심 이념인 성리학을 보급하고 구현한 장소인 서원(書院)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6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진행 중인 제43차 회의에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으로 등재했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모두 9곳으로 소수서원(경북 영주)?도산서원(경북 안동)?병산서원(경북 안동)?옥산서원(경북 경주)?도동서원(대구 달성)?남계서원(경남 함양)?필암서원(전남 장성)?무성서원(전북 정읍)?돈암서원(충남 논산)이다.
사진은 장성 필암서원 모습. 2019.7.6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제공. 연합뉴스
이에 문화재청은 등재 신청을 자진 철회했고, 국내외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비교 연구를 보완하고 연속유산 논리를 강화한 신청서를 새롭게 작성해 지난해 1월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다만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이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진정성, 완전성은 인정하면서도 9개 서원에 대한 통합 보존관리 방안을 수립하라고 권고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불교 유산이나 기독교 유산에 비해 유교 유산은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례가 적다”면서 “한국의 서원이 조선시대에 보편화한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한 점이 인정됐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어 “지방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보존관리를 빈틈없이 하겠다”면서 “연속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나라가 많은데, 이번에 이코모스와 대화하면서 축적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서원을 등재하면서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창덕궁, 수원 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년)을 포함해 세계유산 14건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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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정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정 조선시대 핵심 이념인 성리학을 보급하고 구현한 장소인 서원(書院)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6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진행 중인 제43차 회의에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으로 등재했다.
첫번째 줄 왼쪽부터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두번째 줄 왼쪽부터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세번째 줄 왼쪽부터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2019.7.6 영주시?안동시?전북도?문화재청 제공. 연합뉴스
북한에 있는 고구려 고분군(2004년),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그리고 중국 동북지방 일대 고대 고구려 왕국 수도와 묘지(2004년)를 합치면 한민족 관련 세계유산은 17건에 달하게 됐다.

이 가운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만 자연유산이고, 나머지는 모두 문화유산이다.

내년에는 서남해안 일부 갯벌을 묶은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이 자연유산 등재 심사를 받는다.

한편 한국의 서원은 세계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을 통틀어 유네스코가 인정한 우리나라의 50번째 유산이 됐다. 한국은 인류무형문화유산 20건, 세계기록유산 16건을 보유 중이다. 다만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세계기록유산은 세계유산과 규모와 성격이 다르며, 세계기록유산 영문 명칭은 ‘메모리 오브 더 월드’(Memory of the World)로 유산을 뜻하는 ‘헤리티지’(Heritage)가 들어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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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기뻐하는 관계자들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기뻐하는 관계자들 6일 오후 (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자 정재숙 문화재청장(앞줄 왼쪽)과 이병현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대사(앞줄 오른쪽)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6일 오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결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4개소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2019.7.6 문화재청 제공. 연합뉴스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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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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