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코로나19’ 일본 크루즈선서 자국민 하선 요구

이스라엘, ‘코로나19’ 일본 크루즈선서 자국민 하선 요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13 20:11
업데이트 2020-02-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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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에 요청…이스라엘인 15명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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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낮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요코하마 다이코쿠(大黑)부두에 접안한 채 격리돼 있다. 이 배에는 이날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35명 나왔다. 2020.2.11  로이터 연합뉴스
11일 낮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요코하마 다이코쿠(大黑)부두에 접안한 채 격리돼 있다. 이 배에는 이날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35명 나왔다. 2020.2.11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부가 일본 도착 직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크루즈선에서 자국민을 즉시 내리게 해 달라고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

13일 NHK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하고 있는 이스라엘 국민 15명을 즉시 하선시켜 다른 장소로 이동하게 해달라고 일본 외무성에 요청했다.

이스라엘 방송사 등은 유람선에 탄 이스라엘인을 화상통화 등으로 연결해 이들이 선내 격리 중에 겪는 어려움을 연일 전하고 있다.

3700여명이 탑승해 있던 이 크루즈선은 일본 요코하마를 향하던 중 지난 5일 10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21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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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 시간 적고…
하선 시간 적고… 11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생활해 온 한 여성이 자신의 하선 시간을 적은 것으로 보이는 천 조각을 보여 주고 있다.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고자 크루즈에 격리한 승객과 승무원 가운데 일부를 이날부터 시내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요코하마 AP 연합뉴스
한국인 탑승자 14명 중에는 아직까지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당초 지난 3일 밤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현재 탑승자 약 3600명을 19일까지 선내 대기시킨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탑승자들이 불안을 호소했고, 일본 정부의 방침에 대한 국제 여론도 악화하자 만 80세 이상 고령에 지병이 있는 탑승자에 한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음성으로 확인되면 우선적으로 하선시키기로 했다.

음성으로 확인된 사람의 하선은 14일 이후가 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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