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서 돌아온 상점들, 달라졌다

코로나19에서 돌아온 상점들, 달라졌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0-05-06 17:24
업데이트 2020-05-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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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소매점들 영업 단계적 개시
웬디스 햄버거 없고, 스타벅스는 매장 금지
상하이 디즈니랜드, 평소 고객 30%만 입장
실직 많은 21개 미 업체들 영업재개 서둘러
텍사스의 한 쇼핑몰에 위치한 스타벅스가 영업중단으로 텅 비어 있다. AP통신
텍사스의 한 쇼핑몰에 위치한 스타벅스가 영업중단으로 텅 비어 있다. AP통신
미국의 경제재개 움직임에 따라 소매점들도 영업 수준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햄버거 없는 웬디스, 테이크아웃만 되는 스타벅스 등 코로나19 이전에는 예상치 못한 ‘뉴 노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이번 주말까지 85%에 이르는 미국 내 매장의 문을 다시 연다”며 “기존의 모바일 주문은 물론 무접촉 픽업, 무현금 결제 등이 도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스타벅스 매장은 8000여개다.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모두 문을 열지만 대부분 일반 매장은 좌석에 앉을 수 없다. 이미 2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앱에서 주문·계산한 뒤 문 밖에서 커피를 전달받는 식으로 운영된다. 줄이 있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바닥 표시에 서야 한다. 우버이츠를 이용해 무료배달을 해주는 매장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곧 200개 매장을 재개장하는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예약 상담을 도입했고, 패션업체 코치를 소유한 태피스트리는 이번 주 40여개 매장을 열지만, 문밖에서 상품을 인도해준다.

또 CNN에 따르면 햄버거로 유명한 웬디스는 5500여곳의 매장 중 1043개(19%)에서 육류가 들어간 제품을 못 팔고 있다. 코로나19로 육가공 업체들이 문을 닫으면서 냉동육 대신 신선육을 사용하는 웬디스가 가장 먼저 타격을 입었다. 코스트코, 샘스클럽, 크로거 등 마트들도 1인당 고기 구매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코스트코의 경우 1인당 3팩만 살 수 있다.

월트디즈니도 오는 11일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영업을 재개하지만, 종업원·방문객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하며 최대 입장객 수도 평소의 30%로 줄인다. 디즈니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4억 7500만 달러(약 5816억원)로 지난해 1분기(54억 3100만 달러)보다 91%나 줄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타벅스가 한시적으로 우버이츠를 통해 무료 배달을 한다고 공지했다. TJ맥스와 치즈케익팩토리는 일시해고가 많은 21개 기업에 포함됐다. 각 기업홈페이지 캡쳐.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타벅스가 한시적으로 우버이츠를 통해 무료 배달을 한다고 공지했다. TJ맥스와 치즈케익팩토리는 일시해고가 많은 21개 기업에 포함됐다. 각 기업홈페이지 캡쳐.
USA투데이에 따르면 디즈니는 10만명을 일시해고해 미국 내 실직자가 가장 많은 21개 기업 중 하나다. 여기에는 TJ맥스·콜스(소매), 테슬라·GM(차량), 갭·빅토리아시크릿·언더아머(패션), 메이시·JC페니(백화점) 등도 포함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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