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증상 감염 최소 33%…증상 0.67일 전 전파력 최대”

“코로나19 무증상 감염 최소 33%…증상 0.67일 전 전파력 최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5-13 11:24
업데이트 2020-05-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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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3D 구조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3D 구조도.
코로나19에 감염되고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이를 자각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키는 ‘소리 없는 감염’ 즉 무증상 감염이 전체 감염의 최소 33%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대학의 미리엄 케이시 교수 연구팀이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 세계에서 발표된 17편의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됐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전체 감염 중 무증상 감염은 최소 33%에서 많게는 80%에 이르는 것으로 연구됐다.

고열과 지속적인 기침 등 전형적인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는 데는 평균 6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왔다. 잠복기는 평균 5.8일이었다.

그러나 대개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 빠른 경우는 3일 전부터 다른 사람에게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파는 대부분 증상이 시작되기 3일 전부터 증상이 나타난 후 2일 사이였다.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는 증상 발현 0.67일 전이었다.

따라서 감염 확산을 막으려면 최대한 빨리 그리고 효과적으로 감염을 탐지해 환자를 격리시키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연구논문을 전문가들의 검토 전 미리 공개하는 사이트인 MedRxiv에 실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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