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사망 외신도 긴급 보도…日언론 “범여권 동요”(종합)

박원순 시장 사망 외신도 긴급 보도…日언론 “범여권 동요”(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7-10 10:00
수정 2020-07-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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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보도 담긴 신문 들고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보도 담긴 신문 들고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한 관계자가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보도가 담긴 신문을 들고 있다. 2020.7.10 연합뉴스
“민주당 잠재적 대선 주자로 여겨져
한국의 넘버2 선출직 공직자 숨졌다”
일부 외신, 성추행 피소 사실도 언급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자 주요 외신은 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은 박 시장의 실종 및 수색 과정, 정치 경력 등을 소개했고 일부는 그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로이터, AFP,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오전 0시 44분쯤부터 실종됐던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뉴스를 긴급으로 내보냈다.

AFP는 박 시장의 사망 기사에서 학생운동, 시민단체 활동과 서울시장 경력 등을 조명했다. 또 AP는 박 시장의 인권변호사 활동과 정치 이력 등을 소개하며 “그는 2022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여겨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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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신 안치된 장례식장으로 들어가는 국화꽃
박원순 시신 안치된 장례식장으로 들어가는 국화꽃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10일 오전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헌화를 위한 국화꽃이 옮겨지고 있다. 2020.7.10 연합뉴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힘이 센 선출직 공직자가 숨졌다”며 박 시장이 차기 대통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돼왔다고 전했다. NYT는 박 시장이 한국 최초의 성희롱 사건에서 승소한 인권변호사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미투 운동’이 한국 사회를 강타했다고 소개했다.

또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가장 공격적인 지도자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서울의 공격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칭찬받은 시장”이라면서 1000만 인구의 서울에서 1400명 미만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과 830만 인구의 뉴욕에서 22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사실을 대비시켰다.

영국 공영 BBC 방송은 박 시장이 북악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며 전 여직원이 박 시장을 상대로 성추행 주장을 제기했지만, 이것이 사망 요인이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국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쯤 서울 숙정문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앞서 박 시장의 딸은 전날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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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
뉴스1
일본 언론도 ‘박원순 사망’ 비중 있게 보도이날 일본 언론 또한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새벽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차기 주자 물망에 올라 있던 박 시장이 서울 시내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긴급뉴스로 전했다.

교도는 박 시장이 지난 5월 여론조사에서 60.5%의 지지율을 얻는 등 서울 시정은 비교적 안정돼 있었다면서 박 시장의 사망으로 범여권에서 동요가 일고 있다고 했다.

일본 공영 방송 NHK는 ‘서울시장, 산에서 시신으로 발견…전 비서가 성추행 고소’라는 타이틀로 공중파 TV, 라디오 및 인터넷 매체를 통해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NHK는 박 시장은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처음 당선해 3기째 임기를 소화하고 있었다면서 “인구 1000만 수도(서울) 행정을 이끌던 진보진영의 리더가 갑자기 사망해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고 한국의 분위기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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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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