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英 등 여행 오라는데… 백신·격리가 ‘발목’

태국·英 등 여행 오라는데… 백신·격리가 ‘발목’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1-03-01 20:00
수정 2021-03-02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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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 “70% 백신 접종 뒤 10월 관광 재개”
백신 확보 한계·2주 의무 격리에 불투명
관계자 접종 거부에 F1 개최도 미지수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전 세계 관광대국들이 백신 접종을 계기로 관광업 재개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은 이제 시작 단계로 올해 상반기 안에 집단면역을 형성할 가능성이 낮게 전망되면서 당분간 관광산업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부미키티 룩탱암 태국 푸껫 관광협회장은 “하루 2500명씩 백신 접종을 진행해 푸껫 인구의 70% 접종을 완료한 뒤 오는 10월 1일 관광을 완전히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미 푸껫 관광업체의 80%가 파산·폐점한 상황에서 나온 자구책이지만, 푸껫의 계획은 비현실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태국 정부는 고령층 등을 우선 접종 대상으로 정해 약 6만명 접종 분량의 백신을 푸껫으로 보낼 계획이지만, 푸껫관광협회의 계획을 맞추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파타야, 크라비, 치앙마이 등 태국의 다른 유명 관광지의 사정도 비슷해 푸껫을 우선 지원할 명분도 부족하다. 더욱이 입국 후 2주간 격리 의무화 등의 제도가 남아 있는 한 10월 관광 전면 재개는 요원하다.

전 세계 관광객을 모으던 스포츠·문화 행사도 활로를 좀처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최근 바레인 정부는 자국의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포뮬러원(F1) 경기를 열기 위해 F1을 주관하는 영국 본부 및 관계사 전원에게 백신 접종을 해주겠다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F1 측은 “취약층부터 백신 우선 접종을 받고 있는데 우리가 이를 새치기하고 싶진 않다”고 밝혔다.

항공업 종사자의 실업률도 임계점에 다다른 모습이다. 영국 의회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런던 히스로 공항 인근의 헤이즈와 해링턴에서 221%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국 전체 평균 증가폭인 112%를 크게 웃돌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여행 재개 관련 계획을 오는 4월 12일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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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21-03-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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