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문 대통령 종전선언 제안, 미 의회 내 지지 크지 않아”

이준석 “문 대통령 종전선언 제안, 미 의회 내 지지 크지 않아”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09-24 12:16
수정 2021-09-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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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이어 종전선언 제안 “성급했다” 비판
“대선까지 6개월 불충분한 기간, 무리한 제안”

송영길 방미단, 남북미 대화방안 전달 후 출국
“北 정상국가 창구 필요” 개성공단 재개 주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한인식당에서 열린 재외동포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한인식당에서 열린 재외동포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미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내놓은 종전 선언 제안에 대해 “성급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의 종전 선언 제안에 대해 “(미국) 의회 내 지지가 크지 않다는 의견을 들었다. 너무 앞서 나가는 건 좋지 않다”라고 밝혔다.

또 “종전선언은 당연히 (북한의) 비핵화라는 성과를 일정 부분 담보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이어 이 대표는 리태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24일(한국시간) 담화를 언급하며 “북한마저도 성급하다고 비판할 정도로 문재인 정부의 제안이 성급했다”고 말했다. 리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최대 장애물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이 남아있는 한 종전선언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아직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주한 미국 대사도 정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실행력 면에서도 대선까지 불과 6개월 남짓 남은 기간이 불충분하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도) 알텐데 무리한 제안”이라고도 했다.

이외 자신이 만난 미 행정부 및 의회 인사들이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신중한 처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반면 송영길 대표를 단장으로 한 더불어민주당 방미 대표단은 23일(현지시간) 4박 6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들은 미국 측 인사들에게 남북미 교착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3가지 방안을 전달했다. 이른바 ‘송영길 구상’으로 불리는 해당 방안은 미 고위급 인사의 평양 방문을 통한 직접 협상, 대북 인도지원 확대, 현물 지급 및 스냅백(합의 위반시 제재 복원) 등을 조건으로 한 개성공단 재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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