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맞는 이스라엘인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의 셰바 메디컬 센터에서 한 심장 이식 환자(오른쪽)가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3차 접종받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면역력이 약한 성인들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인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2021-07-13 텔아비브 AFP 연합뉴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21일 성명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지배적인 기간에 16세 이상 1만명에 대한 임상 3상 결과 부스터샷의 코로나19 예방 효능이 9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전 문제나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모두 시험 참가 전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 완료했고, 평균 연령은 53세였다.
2차 접종 이후 부스터샷을 접종하기까지의 기간은 평균 11개월이었다.
임상시험 동안 부스터샷을 맞은 그룹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5명 나왔지만, 플라시보(가짜 약 투입) 그룹에서는 109명이 나왔다.
이번 시험은 부스터샷에 대한 임상시험의 첫 결과로, 3차 접종이 안전하고 유리한 형태라는 것의 방증이라고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밝혔다.
2차 접종 완료 후 형성됐던 높은 감염 예방 효능이 부스터샷 이후 다시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결과는 부스터샷의 이점에 대한 증거를 제공한다”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코로나19로부터 계속 잘 보호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부스터샷은 인구의 대부분을 코로나19와 그 변이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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