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남동부에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의 사망자가 38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잔해에서 딸을 구한 현지 경찰관 제케리야 일디즈가 딸을 껴안고 있다. 2023.2.6 AFP 연합뉴스
7일 AFP에 따르면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379명이 사망했고 1만 4483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를 711명, 부상자를 1431명으로 집계했다.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733명이 사망하고 21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는 최소 3823명에 이르렀으며 부상자는 1만 8000명을 넘어섰다.
튀르키예 남동부 도시 디야르바키르의 한 건물이 6일(현지시간) 규모 7.8의 지진 발생한 후 심하게 손상돼 있다. 2023.2.6 로이터 연합뉴스
두 차례의 강진과 80여 차례에 걸친 여진으로 튀르키예는 물론 남부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사상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현지에선 거센 추위가 덮치고 여진도 계속 이어져 구조 환경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튀르키예는 7일까지 영하의 온도가 유지될 전망이고, 가지안테프 기온은 최저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건물 최소 5606채가 무너져 현재까지 잔해 속에서 총 7800여 명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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