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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유’ 차이잉원,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만나

‘美 경유’ 차이잉원,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만나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3-04-02 17:07
업데이트 2023-04-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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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엔 하원의장과 면담 전망
미 하원 외교위원들 6일 대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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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왼쪽 두 번째) 대만 총통이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의 대만 경제문화 사무소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차이잉원(왼쪽 두 번째) 대만 총통이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의 대만 경제문화 사무소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경유 형식으로 미국을 방문해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를 만났다.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2일 “차이 총통이 지난달 30일 미 뉴욕에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차이 총통은 중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오는 5일 다시 미국을 경유한다. 이때 로스앤젤레스(LA)에서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언론들은 “차이 총통이 이번 순방에서 미 연방하원 거물 2명을 만나게 된다”며 “최근 온두라스와 단교로 수세에 몰린 대만 집권당이 외교 부문에서 만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대만 총통부는 “적절한 시기에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오는 5일 LA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연설하고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마이크 갤러거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도 면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달 30일 차이 총통이 참석한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주최 행사에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도 갈 것으로 알려졌으나 불참했다. 백악관이 차이 총통 경유 관련 브리핑을 취소되는 등 이상기류도 감지된다고 대만 매체들이 지적했다. 양융밍 전 대만 국가안전회의(NSC) 부비서장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과 대화 및 소통 재개를 회복하고자 노력하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닥으로 떨어진 미중 관계 개선을 위해 이런 방식으로 중국과의 대화 재개 의사를 표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랴오댜치 대만 중산대 정치학연구소 교수는 백악관의 브리핑 취소와 폼페이오 전 장관의 불참은 “미국이 중국에서 발신하는 신호”라며 매카시 하원의장과의 회동이 대면이 아닌 화상으로 이뤄지는 등 타협안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대만 자유시보는 마이클 맥콜(공화당·텍사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오는 6일 위원회 소속 의원 8명을 대동해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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