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한국여권’으로 미국 가려던 중국인, 파나마서 적발

‘가짜 한국여권’으로 미국 가려던 중국인, 파나마서 적발

윤예림, 신진호 기자
입력 2023-05-24 10:00
업데이트 2023-05-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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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이민청에 적발된 중국 남성의 ‘가짜 한국 여권’(왼쪽). 파나마 이민청 페이스북 캡처
파나마 이민청에 적발된 중국 남성의 ‘가짜 한국 여권’(왼쪽).
파나마 이민청 페이스북 캡처
가짜 한국 여권을 이용해 미국에 입국하려던 중국인 남성이 파나마에서 적발됐다.

파나마 이민청은 23일(현지시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 한국 여권을 제시하며 여행 경로를 변경하려 한 중국 시민을 출발지인 에콰도르 키토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 중국인 남성은 에콰도르 키토에서 출발해 파나마 토쿠멘 국제공항에서 환승하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애초 이 남성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행 비행기표를 끊고 파나마에 왔으나, 미국 마이애미로 목적지를 바꾸려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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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한국 여권을 제시하며 여행 경로를 변경하려 한 중국인이 파나마 이민청 직원의 감시를 받으며 출국장으로 향하는 뒷모습. 파나마 이민청 페이스북 캡처
가짜 한국 여권을 제시하며 여행 경로를 변경하려 한 중국인이 파나마 이민청 직원의 감시를 받으며 출국장으로 향하는 뒷모습.
파나마 이민청 페이스북 캡처
이민청은 이 남성이 가지고 있던 한국 여권과 본래 중국 여권을 함께 펼쳐놓고 녹화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민청 직원의 감시를 받으며 출국장으로 향하는 남성의 뒷모습도 담겼다.

이민청은 이외에도 위조된 영국 비자를 가지고 멕시코로 환승하려던 중국인 3명도 붙잡아 출발지로 다시 가도록 명령했다.

가짜 캐나다 비자를 가지고 튀르기예에서 멕시코 캉쿤으로 가려던 인도인 2명 역시 이민청에 적발돼 이스탄불로 돌아갔다.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 중심부에서 24㎞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토쿠멘 공항은 미주 대륙 항공 허브 중 하나다. 2019년 기준 연간 1600만명 안팎의 승객이 이용한다.
윤예림 인턴기자·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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