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샤론 판 루벤달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알렉산드르 3세 다리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마라톤 수영 여자 10㎞에 출전해 1등으로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마라톤 수영은 총 1.67㎞의 알렉산드르 3세 다리~알마 다리 일대 센강을 6번 반복해 순위를 가린다. 2024.8.8 파리 박지환 기자
판 루벤달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근방에서 마무리된 ‘2024 파리올림픽’ 마라톤 수영(오픈워터 스위밍) 여자 10㎞ 경기에서 2시간03분34초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지난 2016년 리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판 루벤달은 8년만에 파리에서 다시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3연속 메달 획득도 달성했다. 그는 지난 2021년 도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마라톤 수영 국가대표 선수들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알렉산드르 3세 다리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마라톤 수영 여자 10㎞에 출전해 역영하고 있다. 이번 마라톤 수영은 총 1.67㎞의 알렉산드르 3세 다리~알마 다리 일대 센강을 6번 반복해 순위를 가린다. 2024.8.8 파리 박지환 기자
이날 CNN에 따르면 판 루벤달은 경기가 열리기 전 센강에서 두 시간 이상 적응 시간을 가졌는데, 오히려 수분 보충을 위해 스스로 강물을 떠 마셨다고 밝혔다.
판 루벤달은 “당시 나는 목이 마르고, 회복이 필요했기 때문에 내가 나서 ‘센강 강물을 마시겠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는 (수질 논란을) 신경 쓰지 않았다. 센강 강물은 차갑고 맛도 좋았다”라며 “나는 다른 경기에서도 바닷물을 종종 마신다. 센강 강물에서도 특이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날 경기 전 이미 신경성 문제로 아팠기 때문에, 센강에서 수영한 뒤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도 말했다.
판 루벤달은 “오늘 아침 경기 전부터 이미 두 번이나 구토했다. 문제는 센강이 아니라 스트레스였기 때문에, 경기 후 내가 또 구토하게 되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마라톤 수영 국가대표 선수들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알렉산드르 3세 다리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마라톤 수영 여자 10㎞에 출전해 결승점을 통과 후 쓰러져 있다. 마라톤 수영은 총 1.67㎞의 알렉산드르 3세 다리~알마 다리 일대 코스를 6번 반복해 순위를 가린다. 2024.8.8 파리 박지환 기자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알렉산드르 3세 다리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마라톤 수영 여자 10㎞에 출전한 네덜란드 샤론 판 루벤달 선수가 역영하고 있다. 마라톤 수영은 총 1.67㎞의 알렉산드르 3세 다리~알마 다리 일대 센강을 6번 반복해 순위를 가린다. 2024.8.8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6일 센강 수질 검사 결과 장구균이 최대 허용치를 초과해 마라톤 수영 공식 훈련은 한 차례 취소됐으나, 경기 일정 변경은 없었다.
마라톤 수영에 앞서 진행됐던 트라이애슬론 경기에서도 지난달 28일 첫 훈련이 수질 문제로 취소됐고, 남자부 경기마저 하루 연기된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나선 타일러 미슬로추크(29·캐나다)가 경기를 마친 뒤 여러 차례 구토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어 트라이애슬론 여자부 경기에 나섰던 벨기에 선수가 감염병에 걸려 혼성 계주 경기에 기권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으나, 대회 조직위원회는 “센강 수질 분석 결과,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이 지정한 수영 가능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성명을 내기도 했다.
센강에서 열리는 수영 경기는 오는 9일 예정된 마라톤 수영 남자 10㎞ 경기와 함께 모두 마무리된다.
마라톤 수영 국가대표 선수들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알렉산드르 3세 다리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마라톤 수영 여자 10㎞에 출전해 역영하고 있다. 이번 마라톤 수영은 총 1.67㎞의 알렉산드르 3세 다리~알마 다리 일대 센강을 6번 반복해 순위를 가린다. 2024.8.8 파리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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