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캔들 핵심’ 트럼프 장남, 미 상원 법사위 증언대 설 듯

‘러시아 스캔들 핵심’ 트럼프 장남, 미 상원 법사위 증언대 설 듯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17-07-19 09:45
수정 2017-07-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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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 사건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미 상원에서 사건과 관련한 증언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상원에서 이와 관련한 증언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AP 연합뉴스

미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당·캘리포니아)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트럼프 주니어의 법사위 공개 증언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내통설을 조사 중인 법사위에 출석할지는 불투명하지만 그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전하도록 기꺼이 위원회와 함께하겠다”고 말하며 의회 출석을 시사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보를 건네받고자 러시아 측 인사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데 이어,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를 직접 만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척 그래슬리(공화당·아이오와) 상원 법사위원장도 증언 요청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주니어의 증언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그래슬리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주니어 역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주니어가 출석을 거부하면 강제소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가 우리 출석 증언 요청 서한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자“고 답변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상원 법사위와 별도로 상원 정보위원회도 트럼프 주니어의 청문회 출석 및 증언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트위터에 “상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면 대부분 정치인이 도널드 주니어가 참석했던 것과 같은 모임에 갔을 것이다. 그게 정치!”라고 말한 바 있다. 아들이 자신의 대선 경쟁자였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러시아 변호사를 만난 것이 아무런 문제 될 게 없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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