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6.8 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완료하면 북미 간 국교 정상화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잘 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미국 방문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초청장소는 백악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문제와 관련, “국교정상화는 내가 원하는 무언가이다”라면서도 “모든 것이 갖춰줬을 때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분명히 그것(국교정상화)을 하길 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추진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비핵화 조치가 완료된 이후 마지막 단계에서 국교정상화를 추진하는 ‘선(先) 비핵화-후(後) 국교정상화’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손잡은 트럼프와 아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그러면서 “한국은 이미 그들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들은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을 위해 여러 가지 요소들이 준비돼 가고 있다”며 “북한은 위대한 주민들이 있기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우리는 분명히 국교정상화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는 남한과 북한 등 모든 한국, 그리고 이 세계의 모든 사람을 위한 번영과 안전, 평화의 새로운 시대로 우리를 안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가오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북한과 세계를 위해 실로 밝고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