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경제, 한중일이 도울 것…미국은 매우 멀리 있어”

트럼프 “북한 경제, 한중일이 도울 것…미국은 매우 멀리 있어”

입력 2018-06-08 09:19
수정 2018-06-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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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6.8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6.8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경제적 번영을 위한 지원은 한국과 중국, 일본이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에서) 매우 멀리 있다”며 미국의 직접적인 투자나 지원 등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완료하면 북미 간 국교 정상화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잘 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미국 방문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초청장소는 백악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문제와 관련, “국교정상화는 내가 원하는 무언가이다”라면서도 “모든 것이 갖춰줬을 때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분명히 그것(국교정상화)을 하길 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추진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비핵화 조치가 완료된 이후 마지막 단계에서 국교정상화를 추진하는 ‘선(先) 비핵화-후(後) 국교정상화’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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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트럼프와 아베
손잡은 트럼프와 아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한국과 일본이 가서 북한을 경제적으로 매우 크게 도울 것이라는 걸 나한테 강하게 이야기해왔다. 중국 또한 도울 것”이라면서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매우 매우 멀리 있다”며 경제적 지원은 한·중·일이 주도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미 그들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들은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을 위해 여러 가지 요소들이 준비돼 가고 있다”며 “북한은 위대한 주민들이 있기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우리는 분명히 국교정상화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는 남한과 북한 등 모든 한국, 그리고 이 세계의 모든 사람을 위한 번영과 안전, 평화의 새로운 시대로 우리를 안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가오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북한과 세계를 위해 실로 밝고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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