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권력승계 3위 “미친 낸시 공산국가 만들것”

트럼프, 미 권력승계 3위 “미친 낸시 공산국가 만들것”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5-13 06:27
업데이트 2020-05-1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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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국정공백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승계에 트럼프 분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통신
미국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제기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국정 공백 상황 때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권력 승계 세번째 순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러한 관련 기사에 “미친 낸시는 재앙”, “미국은 공산주의 국가가 될 수 없다”며 분노했다.

1947년 대통령직 승계법에 따라 대통령직 승계순서는 트럼프 대통령 다음으로 펜스 부통령, 그다음으로는 펠로시 하원의장, 상원 의장 대행인 척 그래슬리(아이오와) 상원의원 그리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순으로 이어진다. 상원 의장은 부통령이 겸직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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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AP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일인자인 펠로시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 국면을 거치며 골이 깊어져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틈만 나면 서로 비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는 펠로시가 대통령직을 맡는 상황에 대해 몸서리를 쳤다”고 보도했다.

현재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서로 일정한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펜스 부통령이 부통령실 대변인 확진 판정 후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강조하면서 “그 이후로는 펜스 부통령을 보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전화로 얘기할 수 있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급했다.

앞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을 밀착 보좌하는 백악관 파견군인에 이어 펜스 부통령의 케이티 밀러 대변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백악관에 비상이 걸렸다.

미 백악관은 전날에서야 결국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기자들만 마스크를 쓰고 질문했다.

펜스 부통령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채 백악관에 정상 출근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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