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반정부 시위 전국 확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브라질에서 대통령 탄핵이 이뤄지려면 하원에서 전체 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2(342명) 이상, 상원에서 전체 의원 81명 중 3분의2(54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까지 탄핵이 이뤄진 건 두 차례로 1992년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전 대통령과 2016년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집권 2년 반 만인 현재까지 하원에 제출된 탄핵 요구서는 121건으로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이번에 제출될 탄핵 요구서가 처리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전망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아르투르 리라 하원의장은 19일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헌법에 달렸다”고 말하며 정치권과 여론의 압박이 계속되면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는 듯이 말했다.
반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를 반대하는 시위가 거리를 막고 시내 중심가를 마비시키고 있다”며 자신을 반대하는 시위대를 비판하는 데 주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21-06-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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