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태국 수도 방콕의 유명 쇼핑몰 시암 파라곤에서 14세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7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은 용의자가 체포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일부. 태국 매체 ‘네이션’ 엑스(옛 트위터) 캡처
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쯤 방콕 중심부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사고 현장 부근의 에라완 응급의료센터는 이로 인해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태국 방콕의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총격으로 부상을 입은 시민이 구급차에 실리는 모습. 2023.10.3 방콕구조재단 제공 EPA 연합뉴스
쇼핑몰에서 대피한 시민들은 총성이 10발 이상 들렸다고 전했다. 고객 수백명이 빌딩 밖으로 급히 대피했으며 일부 고객들은 식당 내 어두운 공간을 찾아 피신하기도 했다.
경찰은 총격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특공대원들을 급파해 용의자인 14세 청소년을 체포했다.
용의자는 체포 당시 카키색 바지를 입고 야구 모자를 쓰고 있었다.
3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태국 수도 방콕의 유명 쇼핑몰 시암 파라곤에서 쇼핑몰 방문객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모습이 담긴 엑스(옛 트위터)에 공유된 영상 한 장면. 2023.10.3 AFP 연합뉴스
태국에서는 지난해에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6일 전직 경찰인 빤야 캄랍(당시 34세)이 어린이집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24명과 교사 등 성인 12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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