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가족회의 갖고 “전적 지지” 성명…해리·메건, 전환기 거친 뒤 최종 결정
엘리자베스 2세(왼쪽부터) 영국 여왕, 메건 마틀 왕손비, 해리 왕손이 2018년 7월 10일 런던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영국 왕립 공군 창설 100주년을 기념한 에어쇼를 지켜보고 있다.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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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여왕은 해리 부부가 공적 자금을 지원받는 왕실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들이 영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시간을 보낼 ‘전환기’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가족이 해결해야 할 복잡한 문제와 끝내야 할 일이 남아 있지만, 그들에게 며칠 내로 최종 결정을 내려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해리 왕손과 메건 마클 왕손비는 왕실 고위 구성원에서 물러나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고 밝혔다. BBC는 이날 성명에서 여왕의 애석함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보통 여왕 성명은 엄격한 의전을 지키지만 이날 여왕은 해리 부부의 공식 칭호인 서식스 공작, 서식스 공작부인보다 “해리와 메건” 식으로 불렀다는 것이다.
한편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해리의 재산은 3000만 파운드(약 450억 5400만원)로 이 중 3분의2는 어머니(다이애나비)의 유산이다. 마클의 자산도 400만 파운드(약 60억원)에 이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20-01-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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