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중 파티’ 英총리, 재임 중 첫 범칙금 오명

‘봉쇄 중 파티’ 英총리, 재임 중 첫 범칙금 오명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22-04-13 22:24
업데이트 2022-04-1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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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론 57% “존슨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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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방문한 보리스 존슨 총리
병원 방문한 보리스 존슨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영국 웰윈가든시티의 뉴퀸엘리자베스2세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발언하며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2022.4.7 A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부부가 코로나19 방역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범칙금을 부과받았다. 영국 총리실은 12일(현지시간) 존슨 총리 부부와 리시 수낙 재무부 장관이 경찰로부터 범칙금 부과 통지를 받은 사실을 밝혔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존슨 총리와 수낙 장관은 재임 중 법 위반 기록을 남긴 영국의 첫 정치인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존슨 총리 등에게 부과된 범칙금은 1인당 50파운드(약 7만 9000원)로 알려졌다. 존슨 총리는 빗발치는 퇴진 요구에 대해 “대중의 분노를 이해한다”면서도 “영국인들에게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더 큰 의무감을 느낀다”는 말로 사퇴를 거부했다.

런던경찰청은 총리실과 정부청사에서 2020년 6월 19일 존슨 총리의 56세 생일파티에 참석해 범칙금이 부과된 인원이 50명이 넘는다고 확인했다. 존슨 총리가 수차례에 걸쳐 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한 주장도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내로남불’ 비판과 리더십 실패 여론이 비등해지면서 총리 퇴진에 찬성하는 민심이 57%로 절반을 넘었다.





안동환 전문기자
2022-04-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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