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에 베스트셀러를 내고, 100세가 넘어서도 진료를 계속해 오면서 인간의 마음까지 치료하고 보듬어 온 105세 일본 현역 의사의 죽음에 일본 사회가 존경과 애정어린 애도를 보냈다.
도쿄 성루카국제병원은 18일 히노하라 시게아키 명예원장이 이날 자택에서 영면했다고 밝혔다. 1941년부터 내과 의사로 일해 온 그는 환자와의 대화를 중시하면서 ‘환자 참여 의료’를 도입해 일본 의료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2001년 저서 ‘살아가기에 프로 되기’는 100만부를 넘는 베스트셀러로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1970년 일본 공산주의 과격단체 적군파 조직원들이 항공기를 납치해 북한으로 망명하려던 ‘요도호’ 사건의 당사자이기도 했다. 또 목소리를 잃었다가 수술을 받고 재기한 한국인 테너 배재철씨의 팬이자 후원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도쿄 성루카국제병원은 18일 히노하라 시게아키 명예원장이 이날 자택에서 영면했다고 밝혔다. 1941년부터 내과 의사로 일해 온 그는 환자와의 대화를 중시하면서 ‘환자 참여 의료’를 도입해 일본 의료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2001년 저서 ‘살아가기에 프로 되기’는 100만부를 넘는 베스트셀러로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1970년 일본 공산주의 과격단체 적군파 조직원들이 항공기를 납치해 북한으로 망명하려던 ‘요도호’ 사건의 당사자이기도 했다. 또 목소리를 잃었다가 수술을 받고 재기한 한국인 테너 배재철씨의 팬이자 후원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7-07-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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