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LH입사·방송하차… 레슬링의 전설 심권호 근황

간경화·LH입사·방송하차… 레슬링의 전설 심권호 근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10-29 12:52
업데이트 2021-10-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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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가정 꾸리고 여행 다니고 싶다”
2년 전 회사 그만두고 집에서 보내…

종합격투기 채널 무채색필름에 출연했던 심권호
종합격투기 채널 무채색필름에 출연했던 심권호
전성기 시절 심권호 연합뉴스
전성기 시절 심권호 연합뉴스
그레코로만형 라이트 플라이급(48kg)과 플라이급(52-54kg) 두 체급에서 4개의 대회를 우승한 레슬링계의 전설적인 인물 심권호(49). 2014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국제레슬링연맹(FIL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그가 2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보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눈에 띄게 핼쑥해진 심권호는 “지금 제일 갈망하는 건 아침에 일어나서 누가 옆에 있는 거다. 가정을 꾸려서 셋이서 손잡고 여행 다니고 싶다. 혼자 있다보니 술을 좀 마셨고, 그러다보니 저질 체력이 됐다”라고 말했다.

2010년 현역 시절 소속이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입사해 평범한 회사원의 삶을 살았던 그는 2019년 JTBC ‘뭉쳐야 찬다’에서 직장 생활과의 병행이 어렵다는 이유로 하차했다. 여전히 일주일에 한 번 공을 찬다는 심권호는 28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전 육상선수 임춘애를 만나 술을 너무 마셔서 간경화에 걸렸다는 소문이 어이가 없다고 했다.

심권호는 “아는 사람하고만 술 마신다. 걔들하고 술 마실 때 나는 멀쩡한데 어느 한순간에 갑자기 소문이 이상하게 났다”라며 앞으로 술을 줄이고 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종합격투기 유튜브 채널 무채색필름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했던 심권호는 현재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관장의 아마추어 레슬링 도장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레슬링 기술과 지식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싶은 마음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조만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강의 영상을 올리고 싶다고 했다.

4월 19일에 첫 영상을 올린 심권호는 전국의 초중고 레슬링부에 찾아가 재능기부를 하는 모습을 올리며 “한국 레슬링 꿈나무들을 위해선 어디든 찾아가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심권호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심권호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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