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상암서 ‘잼버리 콘서트’…10억 들인 잔디 어쩌나 [김유민의 돋보기]

갑자기 상암서 ‘잼버리 콘서트’…10억 들인 잔디 어쩌나 [김유민의 돋보기]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3-08-10 07:02
수정 2023-08-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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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로 불똥 튄 잼버리 논란
공기업 1000명 동원까지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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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K-팝 공연·폐영식,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진행
잼버리 K-팝 공연·폐영식,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진행 8일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를 위한 무대가 설치되고 있다. 2023.8.8 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가 오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당초 6일 새만금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콘서트는 폭염과 안전상의 이유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졌고, 이후 태풍 카눈의 진로 변경으로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확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갑작스럽게 행사 개최지를 두 번이나 변경하면서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FA컵 4강전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전이 취소됐고, 잔디 관리에 장기간 공을 들인 축구단과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잔디 손상을 우려하고 있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앞서 국가대표 A매치 등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잔디 상태에 대한 비판 여론에 지난 2021년 10월 천연잔디 95%와 인조 잔디 5%를 섞은 하이브리드 잔디를 새롭게 깔았다.

잔디 파임 현상을 줄이고 배수 시스템도 탁월한 그라운드로 탈바꿈하기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잔디 훼손을 막기 위해 커다란 수입원이 될 대형 콘서트 개최도 받지 않았다. 일부 행사 개최를 허용할 경우에도 가변석이 있는 E석에 무대를 설치하게 해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며 행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이천수 “행사 잡으면 망가질 수 밖에”그러나 이번 잼버리 콘서트를 앞두고 골대 부근을 포함해 그라운드까지 무대가 설치됐다. 잔디 훼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9일 브리핑에서 “경기장 잔디 훼손 가능성은 있다”라며 “최소화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문체부에서 여러 협의를 거쳐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시설관리공단은 “최악의 경우 잔디를 교체하는 것까지도 생각 중”이라며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축구팬들은 “시즌 도중에 경기장을 갈아 엎는 것이 말이 되냐” “기상 문제가 있다면 인조 잔디에 돔 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놔두고 왜 하필 상암이냐” “성적 떨어질 것이 눈에 보여서 화가 난다”라며 원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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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리춘수
유튜브 리춘수
국가대표 축구선수였던 이천수 역시 이날 잔디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천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K리그 잔디상태가 좋아진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천수는 “잔디 관리는 전체적으로 전문가에게 넘겨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강원FC도 잔디가 좋았는데 지자체에서 (경기장에) 행사를 잡고 (사람들이) 많이 밟으니 망가질 수 밖에 없다. 지자체에서 도민의 행사를 안 잡을 수도 없고, 프로팀도 (잔디를) 계속 밟아야 하니 잔디가 자라날 틈이 없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천수는 “잔디가 안 좋으면 선수들 부상에 위험이 있나”라는 질문에 “페널티킥 할 때도 딛는데 발목이 돌아가지 않나. 공을 차야 하는데 잔디가 들리면 공이 뜨니까 공을 못 찰 수도 있고 헛발질하면 다치는 거다”고 설명했다.

또 “잔디가 안 좋으면 패스 결도 다르다”며 “(패스가) 계속해서 끊기니 재미가 없다. 빌드업 축구를 요하는 현대축구에서 패스가 되지 않으니 족구같아진다”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해당 영상을 업로드하며 “본 영상은 10일 전에 촬영된 영상”이라며 “시기가 미묘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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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잼버리 K-팝 공연·폐영식 진행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잼버리 K-팝 공연·폐영식 진행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 새만금 잼버리의 K-팝 공연이 오는 11일 오후 7시 이곳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폐영식도 같은 곳에서 공연에 앞서 진행된다. 2023.8.8 연합뉴스
공기업 직원들 “우리가 왜 뒷북수습?”뿐만 아니라 ‘잼버리 폐영식 및 K팝 콘서트’의 지원인력으로 공공기관 및 공기업 직원 약 1000명이 동원된다. 일부에서는 업무와 무관한 차출이라는 반발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각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공기업에도 잼버리 폐영식 및 K팝 콘서트 지원인력을 요청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잼버리 대원들을 인솔할 인력이 필요하다는 조직위원회 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각 기관별로 적게는 10명, 많게는 40명가량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잼버리 지원 특별법’ 제6조에 따르면 조직위는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행정적·재정적 협조지원과 편의 제공을 요청할 수 있고, 해당 기관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이희동 서울시의원(강동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방문에는 김태현 강동구의원과 경계선지능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했으며, 센터 관계자로부터 광역센터 운영 현황과 서울시의 경계선지능인 관련 정책을 듣고 강동구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 취업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애인 복지 등 기존 제도의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강동구가 경계선지능인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현재 강동구는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만을 갖추고 있어 지원 대상과 범위가 평생교육 영역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해당 조례를 기본조례로 전면 통합해 단순 교육 지원을 넘어 경계선지능인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다각적 지원 근거를 정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본조례 제정과 연계해 강동구 차원의 경계선지능인 전담 지원센터 설립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이날 광역센터 측은 현재 운영 상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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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강제 동원이라는 불만이 나온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40명 정도 요청받았다”며 “우리가 공무원도 아닌데 왜 정부가 잘못한 일을 뒤처리해야 하느냐는 불만이 많아 참여를 독려하기 난감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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