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한 이웃들/안드레아스 바를라게 지음/류동수 옮김/애플북스/264쪽/1만 7800원
2021년 독일 정원도서상 수상작인 ‘선량한 이웃들’에 부제를 붙이자면 ‘슬기로운 정원 생활’쯤 되겠다. ‘여왕벌은 정말 여왕처럼 살까?’라든지 ‘곤충 전용 특급 호텔은 어떻게 지어 주면 될까?’처럼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실용적이면서도 재미난 설명을 곁들인다. 독자들은 작고 소중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게 이로운지 해로운지를 따지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지구 생태계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새삼 깨닫게 된다.
2022-06-03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