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우호 평가·전망
한·일 양국 국민들은 2005년 7월 조사 때보다 한·일 관계가 나빠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특히 독도 영유권 문제가 2005년과 마찬가지로 두 나라 관계가 나빠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2005년 일본인의 51.2%는 한·일 관계가 ‘좋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20.6%는 부정적인 답변을 한 것과 대비된다.
한·일 관계 악화 원인(복수 응답)으로 한국인의 86.1%, 일본인의 85.7%가 독도문제를 압도적으로 꼽았다. 2005년의 조사에서는 한국인의 70.7%, 일본인의 63.6%가 독도문제를 선택했다. 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영유권 문제가 더 불거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관계 악화의 두번째 이유로는 한국인의 59.8%, 일본인의 51.1%가 종군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를 꼽았다.
한·일관계가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한국인의 42.4%, 일본인의 67.2%가 가장 큰 이유로 ‘한류 붐’을 꼽아 여전히 한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인의 21.8%, 일본인의 38.4%만 한·일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2005년의 44.1%(한국인), 52.3%(일본인)보다 현저히 떨어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3-01-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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