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안산 기억식’ 참석… 한국당만 인천서 일반인 희생자 추모

여야 4당 ‘안산 기억식’ 참석… 한국당만 인천서 일반인 희생자 추모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9-04-16 22:12
수정 2019-04-1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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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당 지도부 “진상규명 돼야” 한목소리…인천 추모제선 황교안 향해 “물러가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지도부는 16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반면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는 인천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제에 참석했다. 4·16연대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대표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기억식에 참석해 “희생자 가족이 제일 갈구하는 것은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라는 아주 절절한 외침을 오늘 잘 들었다”며 “당에서도 진실이 빠른 시일 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세월호 이전과 이후가 달라져야 한다고 다짐했는데 달라진 게 없다”며 “세월호를 잊지 말자는 건 국가가 제대로 제 역할을 해야 하고 정치가 국민을 위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5년 동안 얼마나 달라졌는지 마음이 무겁다”며 “세월호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는 지금 어디에 와 있고 어디로 가는지 성찰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진상 규명이 아직도 출발선에 있다는 게 정치인으로서 아이들 앞에 서서 너무 미안하고 참담한 마음이 든다”며 “세월호 유가족이 제기하는 특별수사단 설치를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받아 안아 지시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이날 기억식에 참석한 의원들은 왼쪽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박주민 최고위원 등은 생존 학생이 희생자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며 울먹이자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반면 한국당 황 대표는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해 “지금도 5년 전 그날을 돌이켜 보면 참아내기 힘든 아픔과 회한이 밀려온다”며 “지난 정부에 몸담고 있었던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유가족분께 마음을 담아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관계자들이 헌화 후 단상에서 내려오자 일부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 황교안은 물러가라’고 외쳤다. ‘세월호참사 책임자 수사 처벌하라’, ‘책임자 비호하는 적폐를 청산하자’ 등의 피켓도 보였다.

황 대표는 세월호 참사 수사 대상으로 지목된 데 대해 “여러 번 조사를 했고 그 부분에 관해선 ‘혐의 없음’이 수사과정에서 다 나왔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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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9-04-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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