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9대 총선의 최대 접전지역으로 서울 지역을 짚은 국회의원들이 93.3%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대선으로 향하는 총선 길목에서 이 지역의 승리를 판세의 분수령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93.3% “서울 최대 격전”
뒤이어 경기·인천(72.5%), 부산·경남(24.1%, 이상 2곳 복수응답) 지역에서 만만치 않은 싸움이 예고됐다. 당별로는 여당인 한나라당보다 제1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부산·경남을 접전지역으로 꼽는 경우가 많았다. 예상 의석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120~129석을 꼽은 의원들이 가장 많아 19대 총선이 초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내년 총선에서 여야 간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고르라는 질문에 서울을 고른 의원은 91.6%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할 것 없이(각당 똑같이 91.6%) 서울을 최대 접전지로 꼽았다.
두 번째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 지역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었다. 이 지역은 설문 대상 의원의 68.3%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접전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부산·경남을 최대 격전지로 고른 의원 비율은 2.5%였고 두 번째 접전지로 고른 의원은 21.6%였다.
●PK 꼽은 의원 야당이 압도적
특히 최근 물갈이 대상 지역으로 떠오른 영남권을 격전지로 꼽은 의원들은 한나라당보다 야당에 많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11.1%가 부산·경남을 접전지로 예상(복수응답)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47.2%나 이 지역을 접전지로 꼽았다. 민노당은 100%가 부산·경남을 격전지로 예상했다. 야당이 영남권을 한판 붙어볼 만한 싸움터로 생각한다는 방증이다. 한 부산지역 여당 의원은 “최근 물갈이론,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민심이 부쩍 각박해져 의원들이 불안해하는 건 맞다.”면서도 “그래도 내년 총선 때 우리당 텃밭인 이 지역은 수성(守城)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소속 정당이 얻을 예상 의석수를 놓고는 여야 모두 120~130석대에서 박빙을 이룰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당내 분위기는 현저히 다르다. 여당은 18대 의석 수보다 40~50석 줄어든 120~130석으로 절박함을 드러낸 반면, 민주당은 현재 87석보다 40~50석 늘어난 야당의 승리를 낙관했다. 현 정권 마지막해에 치러지는 총선인 만큼 18대 때와는 역전된 분위기가 확연하다.
한나라당은 120~129석 38%, 130~139석 31% 등 응답자 전부가 18대보다 의석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10명 중 1명(9.9%)은 110석대 차지에 불과할 것이라는 비관적 응답도 내놨다.
그러나 민주당은 응답자의 97.3%가 18대 총선보다 자릿수를 많이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며 절대 다수가 총선 승리를 점쳤다. 130~139석 예상, 120~129석 예상이 똑같이 29.7%를 차지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 대통합 등 여세를 몰아 총선 승리를 점치는 야당 분위기를 드러냈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뒤이어 경기·인천(72.5%), 부산·경남(24.1%, 이상 2곳 복수응답) 지역에서 만만치 않은 싸움이 예고됐다. 당별로는 여당인 한나라당보다 제1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부산·경남을 접전지역으로 꼽는 경우가 많았다. 예상 의석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120~129석을 꼽은 의원들이 가장 많아 19대 총선이 초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내년 총선에서 여야 간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고르라는 질문에 서울을 고른 의원은 91.6%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할 것 없이(각당 똑같이 91.6%) 서울을 최대 접전지로 꼽았다.
두 번째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 지역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었다. 이 지역은 설문 대상 의원의 68.3%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접전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부산·경남을 최대 격전지로 고른 의원 비율은 2.5%였고 두 번째 접전지로 고른 의원은 21.6%였다.
●PK 꼽은 의원 야당이 압도적
특히 최근 물갈이 대상 지역으로 떠오른 영남권을 격전지로 꼽은 의원들은 한나라당보다 야당에 많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11.1%가 부산·경남을 접전지로 예상(복수응답)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47.2%나 이 지역을 접전지로 꼽았다. 민노당은 100%가 부산·경남을 격전지로 예상했다. 야당이 영남권을 한판 붙어볼 만한 싸움터로 생각한다는 방증이다. 한 부산지역 여당 의원은 “최근 물갈이론,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민심이 부쩍 각박해져 의원들이 불안해하는 건 맞다.”면서도 “그래도 내년 총선 때 우리당 텃밭인 이 지역은 수성(守城)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소속 정당이 얻을 예상 의석수를 놓고는 여야 모두 120~130석대에서 박빙을 이룰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당내 분위기는 현저히 다르다. 여당은 18대 의석 수보다 40~50석 줄어든 120~130석으로 절박함을 드러낸 반면, 민주당은 현재 87석보다 40~50석 늘어난 야당의 승리를 낙관했다. 현 정권 마지막해에 치러지는 총선인 만큼 18대 때와는 역전된 분위기가 확연하다.
한나라당은 120~129석 38%, 130~139석 31% 등 응답자 전부가 18대보다 의석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10명 중 1명(9.9%)은 110석대 차지에 불과할 것이라는 비관적 응답도 내놨다.
그러나 민주당은 응답자의 97.3%가 18대 총선보다 자릿수를 많이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며 절대 다수가 총선 승리를 점쳤다. 130~139석 예상, 120~129석 예상이 똑같이 29.7%를 차지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 대통합 등 여세를 몰아 총선 승리를 점치는 야당 분위기를 드러냈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2011-08-22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