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해병대 방문..”제 아들 해병대 근무하며 좀 맞았다” 농담도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추석 연휴를 앞둔 8일 경기도 김포 해병대 2사단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홍 대표는 이날 낮 경기 김포시 통진읍 소재 해병대 2사단 전차대대를 방문한 데 이어 오후 인근 애기봉 전망대에 올라 군 관계자로부터 방비태세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현장을 둘러봤다.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 명찰이 달린 전투복과 붉은 모자를 쓴 홍 대표는 장병들과 식사를 하기 전 인사말을 통해 “작년 11월 연평도 포격사태 때 그 당시 휴가 갔던 동료 해병들이 앞다퉈 복귀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뿌듯했다. 그 사건 이후 오히려 해병대 지원율이 올라갔다는 말을 듣고 해병대의 희생과 애국심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해병대 인사와 지원 등에 관한 모든 것을 사실상 독립시키는 내용의 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는데 그만큼 대한민국 국민과 정치인들이 여러분을 믿는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내 아들도 해병 975기로 이 부대에 근무했는데 해병대에 다녀온 뒤 사람이 돼 지금도 성실히 사회생활을 잘하고 있다”면서 “여러분도 의무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때는 대한민국의 역군이 돼서 돌아오길 바라며, 기간병 여러분은 무적해병의 모습대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이날 농담조로 “저는 1년 뒤에나 알았는데 제 아들이 이곳에 근무하면서 사실 좀 맞았다. 그 정도로 해병대 정신이 들어서 (사회로) 나왔다”며 아들의 군 생활을 소개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이날 부대 측에 한우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