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네이트·싸이월드의 개인정보 해킹사건 피해자 중 비밀번호를 바꾼 사람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통신위원회 전혜숙(민주당) 의원이 16일 SK컴즈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해킹 사건이 발생한 뒤 지금까지 네이트ㆍ싸이월드 가입자 3천481만4천250명 중 1천866만4천585명(53.6%)이 비밀번호를 변경했다.
해킹사고 이후 제기된 소송은 총 7건으로 332명이 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전 의원은 “여전히 1천614만 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돼 있어 명의도용 등 2차 피해의 위험이 있다”면서 “보안사고 발생시 국가와 민간영역이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체계정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