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재인 때리기… “盧정권 부정부패 사죄하라”

與, 문재인 때리기… “盧정권 부정부패 사죄하라”

입력 2012-09-17 00:00
수정 2012-09-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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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정권 부각, ‘文-安 연대설’ 공세..”안철수 한탕주의 처신”

새누리당은 17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대선 본선전에 진출하자 기선 제압을 위해 맹공을 퍼부었다.

새누리당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한 최고위원회의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세의 장’을 방불케 했다. 황우여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들이 일제히 ‘문재인 때리기’에 가세했다.

새누리당은 문 후보에 대해 “축하한다”고 인사하면서도 문 후보가 청와대 비서실장ㆍ민정수석 등을 지낸 ‘참여정부 핵심 인사’임을 거론, 노무현정권 시절 각종 비리 등 부정적 측면과 연결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문 후보와 금주중 대선 출마선언이 예상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민주당 불임정당론’, ‘안철수 페이퍼 정당론’을 제기했다.

이는 대선후보 확정에 따른 ‘문재인 컨벤션효과’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문재인-안철수 연대’가 현실화될 경우 대선판에 몰아닥칠 ‘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해석된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후보가 권력형 비리ㆍ부패를 엄단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많은 국민은 이를 믿기 어려워한다”며 “문 후보가 청와대 비서실장 등으로 재직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가 권력형 비리ㆍ부패의 본산이었던 것을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문 후보가 국정운영의 원칙으로 ‘과정의 공정’을 약속했는데 그 말을 하기 전에 자신이 선출된 경선 과정에서의 온갖 모바일 불법ㆍ탈법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은 물론, 그에 상응하는 처리, 재발방지 의지를 확실히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노무현정부 청와대 총무비서관 2명, 의전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민정수석 등이 실형을 살았는데, 최고 책임자였던 문 후보가 부정부패를 엄단할 능력과 의지가 있느냐”며 “친노(친노무현) 정부의 부정부패에 분명히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우여 대표는 ‘문재인-안철수 연대설’에 초점을 맞췄다.

황 대표는 민주당이 경기지사 및 서울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은 점을 거론, “이번에도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 수많은 혈세를 받아 국고보조금으로 활용하는 제1야당의 위상이 어떻게 될 것이며 국민은 과연 대한민국 정당정치를 어떻게 볼 것인지 함께 걱정해 달라”고 주문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안 원장과의 후보단일화 방법을 놓고 최대한 시간끌기 작전을 펼치지지 않겠느냐”며 이번 대선이 ‘깜깜이 선거’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으면서 “민주당은 국고보조금 150억원을 받아먹고 후보를 못내는 세금 떼어먹는 정당이 되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제1야당이 안 원장의 입만 바라보는 안타까운 처지”라며 “이번 대선에서도 후보를 못내면 민주당은 ‘서포터즈 정당, 치어리더 정당’이라는 오명을 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대권욕에 몰두한 야권의 후보단일화는 묻지마식 권력야합”이라고 호응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안풍’(안철수 바람)의 재확산을 의식한 듯 안 원장에 대한 공세수위도 높였다.

황 대표는 “무당파에 기반을 둔 한 후보 예정자가 ‘페이퍼 정당’을 만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며 “기존 정당에 대한 염증을 근거로 한 무당파의 도덕적 기반을 깡그리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 최고위원은 “국민의 정치쇄신 바람을 대권기회로 활용하려는 한탕주의적 처신”이라며 “안 원장은 발광체가 아닌 반사체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질타했고 심 최고위원은 “기회주의적 행보”라고 공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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