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잠정 파악..4명은 미국 국적국적 달라도 대부분 피해자 한인으로 확인돼
외교통상부는 1일 미국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한인 전세 관광버스 참사의 사망자 9명 가운데 5명이 한국 국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9명의 사망자 중 5명이 한국 국적, 4명은 미국 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잠정적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지 경찰 당국은 사망자 중 3명에 대해서만 현재까지 공식 확인을 한 상태며 나머지는 우리 공관이 비공식적으로 확인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희생자들의 거주지와 관련,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면서 “잠정적으로는 한국 국적자도 대부분 현지에서 거주하는 분들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서 미국으로 관광을 갔는데 이번에 사고를 당한 것 같다는 문의 전화가 외교부로 온 것은 없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또 부상자 26명의 신원과 관련, “한국 국적은 6명, 외국 국적은 12명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8명에 대해서는 현재 국적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적과 관계없이 대부분의 사망자나 부상자는 현지 동포를 포함한 한인인 것으로도 확인됐다.
외교부는 “사고 버스에는 최종적으로 48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탑승자 중 1명은 집계 착오일 가능성도 있어 계속 확인중”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사고 직후 주시애틀총영사관 소속 영사 등 직원 5명을 현장에 급파, 현지 경찰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 사건 파악, 한국인 부상자 지원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다음은 외교부가 밝힌 사망ㆍ부상자 명단이다. 명단에 대한 문의는 외교부 영사콜센터(☎02-3210-0404, 2100-0404)나 주시애틀총영사관(☎1-204-441-1011~4)으로 하면 된다.
◇사망(9명)
<한국 국적자>(5명)
▲문석민(Moon, Seok-minㆍ57년생ㆍ남) = 현지경찰 공식확인
▲정운홍(Jung, Oun-hongㆍ45년생ㆍ남)
▲김중화(Kim, Joong-whaㆍ49년생ㆍ여)
▲김애자(Kim, Ae-jaㆍ51년생ㆍ여)
▲김유민(Kim, Yoo-minㆍ01년생ㆍ여)
<미국 국적자>(4명)
▲이용호(Lee, Yong-hoㆍ37년생ㆍ여)
▲반춘호(Bahn, Chun-hoㆍ49년생ㆍ여) = 현지경찰 공식확인
▲데일 오스본(Dale Osborneㆍ55년생ㆍ남) = 현지경찰 공식확인
▲리처드 손(Richard Sohnㆍ확인중ㆍ남)
◇부상자(26명)
<한국 국적자>(6명)
▲김도우(16ㆍ남) ▲이승준(22ㆍ여) ▲조성호(18ㆍ남) ▲서재민(23ㆍ남) ▲김정녀(55ㆍ여) ▲반 윤(66ㆍ남)
<미국 국적자>(5명)
▲엄은숙(74ㆍ여) ▲양춘숙(67ㆍ여) ▲김흥숙(65ㆍ여) ▲마이클 손(64ㆍ남) ▲레이첼 손(53ㆍ여)
<캐나다 국적자>(6명)
▲문춘자(53ㆍ여) ▲김희은(46ㆍ여) ▲황행규(54ㆍ남) ▲고은실(47ㆍ여) ▲김준원(46ㆍ남) ▲김성섭(45ㆍ남)
<국적 확인중>(8명)
▲김혜진(40ㆍ여) ▲김수민(12ㆍ여) ▲김지민(7ㆍ여) ▲김 윤(44ㆍ남) ▲최 존(56ㆍ남) ▲김만선(71ㆍ남) ▲조일연(73ㆍ남) ▲최윤희(53ㆍ여)
<일본 국적자>(1명)
▲하나다 주니치(21ㆍ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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