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제3 뽀로로로 애니 강국” 만화영화 시사회 참석 격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6일 저녁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뽀로로 슈퍼썰매 대모험’ VIP 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빠쁜 시간을 쪼개 만화영화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박 당선인의 이런 행보는 창조경제로 대표되는 ‘박근혜 노믹스’(박근혜+이코노믹스)의 핵심을 뽀로로 같은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 찾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뽀로로를 보면서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문화 콘텐츠 산업도 상당히 큰 발전 가능성 있다는 기대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설된 미래창조기획부에서도 문화 콘텐츠 산업에 대해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문화 산업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신문화 콘텐츠’다. 이는 박 당선인의 공약과도 연결된다. 박 당선인은 “1인 창조기업 42만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1인 창조기업이 만들어질 대표적 분야로 게임 등이 꼽히고 있다.
박 당선인이 뽀로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0월 EBS를 찾은 자리에서도 “우리 조카도 그렇지만 우는 아기도 뽀로로만 보면 그친다”면서 문화 산업에 대한 관심을 보였었다.
박 당선인의 경제 브레인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있는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박 당선인은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선진국을 따라가는 ‘추적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말을 강조해 왔다”면서 “선도형 경제를 이룰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문화 콘텐츠 산업인 셈”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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