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뽀로로 만화영화 보러 극장 갔다가

박근혜, 뽀로로 만화영화 보러 극장 갔다가

입력 2013-01-18 00:00
수정 2013-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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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제3 뽀로로로 애니 강국” 만화영화 시사회 참석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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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제3의 뽀로로를 만들어 애니메이션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6일 저녁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뽀로로 슈퍼썰매 대모험’ VIP 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빠쁜 시간을 쪼개 만화영화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박 당선인의 이런 행보는 창조경제로 대표되는 ‘박근혜 노믹스’(박근혜+이코노믹스)의 핵심을 뽀로로 같은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 찾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뽀로로를 보면서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문화 콘텐츠 산업도 상당히 큰 발전 가능성 있다는 기대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설된 미래창조기획부에서도 문화 콘텐츠 산업에 대해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문화 산업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신문화 콘텐츠’다. 이는 박 당선인의 공약과도 연결된다. 박 당선인은 “1인 창조기업 42만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1인 창조기업이 만들어질 대표적 분야로 게임 등이 꼽히고 있다.

박 당선인이 뽀로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0월 EBS를 찾은 자리에서도 “우리 조카도 그렇지만 우는 아기도 뽀로로만 보면 그친다”면서 문화 산업에 대한 관심을 보였었다.

박 당선인의 경제 브레인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있는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박 당선인은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선진국을 따라가는 ‘추적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말을 강조해 왔다”면서 “선도형 경제를 이룰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문화 콘텐츠 산업인 셈”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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