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전략통’… 베스트셀러 소설가·방송인 유명세

대표 ‘전략통’… 베스트셀러 소설가·방송인 유명세

입력 2013-05-06 00:00
수정 2013-05-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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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신임 대표는 누구

민주당의 새 당 대표로 선출된 4선의 김한길(60·서울 광진갑) 의원은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분류된다.

김 신임 대표의 아버지는 고(故) 김철 통일사회당 당수다. 김 대표는 사석에서 “어릴 때는 다들 김 당수의 아들로만 불렸는데 이제는 최명길의 남편으로만 불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1995년 유명 탤런트인 최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정치 입문 전 ‘낙타는 따로 울지 않는다’, ‘여자의 남자’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유명 소설가였고 미주 한국일보, 미주 중앙일보 등에서 언론인으로 활약했다. 또 귀국 뒤에는 토크쇼 ‘김한길의 사람들’을 진행해 유명세를 탔다.

일본 도쿄 출신인 김 대표는 1996년 15대 때 당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 전략에 따라 비례대표로 영입돼 정치인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대선전략을 세웠고 2002년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15%로 떨어졌을 때 대선 캠프에 미디어 선거대책 특별본부장으로 합류, 당시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대통령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인 2000~2001년에는 문화관광부장관을 역임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 비노(非 노무현) 의원들의 집단 탈당을 주도, 중도통합민주신당을 창당했으나 당시 큰 틀의 통합이 이뤄지면서 재합류했다. 김 대표는 17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며 2008년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야인’으로 돌아갔지만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4선 의원으로 재기했다. 지난해 11월엔 대선 승리를 위한 인적 쇄신을 내세우며 지도부 동반사퇴를 주장했다가 수용되지 않자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는 방법을 통해 결국 지도부 총사퇴 요구를 관철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2013-05-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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