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언론사 정치부장단 대화] “언론에 귀 기울이겠다” 소통 약속

[朴대통령 언론사 정치부장단 대화] “언론에 귀 기울이겠다” 소통 약속

입력 2013-05-16 00:00
수정 2013-05-1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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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스케치

박근혜 대통령과 국내 언론사 정치부장들과의 15일 만찬 간담회는 예정된 시간을 45분이나 초과해 오후 7시 45분까지 이어졌다. ‘윤창중 성추행 파문’ 등 굵직한 현안들이 많았던 데다 취임 후 첫 만남이어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고 박 대통령은 김행 대변인이 행사 종료 사실을 알리기 전까지 시간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듯 모든 질문에 상세하게 답변했다. 윤창중 파문 소회 등 민감한 질문도 피하지 않았다. 개성공단 문제나 북한 리스크 등을 설명할 때는 단호한 표정이었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화나 미 의회에서의 영어 연설 등 많은 질문에 미소를 띠어 가며 당시의 상황 등을 설명했다.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서 “박 대통령의 ‘화법’이 대선 전과 비교해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 10여분간 백악관 내 로즈가든 옆 복도에서 산책하며 나눈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을 참 잘해 청중을 감동시키는 연설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내일 (미 상·하원) 합동연설을 잘할 수 있는 팁(조언 또는 정보)을 알려 달라”고 웃으며 질문했고 오바마 대통령이 잠시 생각하더니 “자연스럽게 하라”고 알려줬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잠시 뒤 “한 가지 팁이 더 있다”며 “연단의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안 되니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날로 취임 80일째를 맞은 박 대통령은 언론과의 ‘소통’을 약속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새 정부의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라면서 “언론에 귀 기울여 가며 신중하게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만찬에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이정현 정무수석, 곽상도 민정수석 등 사의를 표명한 이남기 홍보수석을 제외한 수석비서관 전원이 배석했다.

박홍환 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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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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