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밝혀
정의화 신임 국회의장이 11일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언제든 대화할 수 있도록 박근혜 대통령에게 핫라인 개설을 요청했고 며칠 전 대통령의 핫라인 전화번호를 받았다”고 공개했다.반가워요
제19대 국회 후반기를 책임진 정의화 신임 국회의장이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장석에 올라 의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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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부와 행정부 수장인 국회의장과 대통령이 직접 의사소통을 위해 핫라인 개설을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신임 정 의장이 국회와 청와대 간 소통을 촉구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이 화답한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정 의장은 “국민을 대표해 국민의 목소리가 있거나 대통령 또는 정부, 청와대가 잘못한 게 있으면 바로 대통령에게 전화할 것”이라고 했다. 정 의장은 “소통 강화를 위해 2015년 예산안 제출 때는 박 대통령이 국회에 직접 와서 시정연설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그 자리에서 흔쾌히 대답을 들었다”고도 밝혔다.
정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는 정례회동을 조만간 여야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4-06-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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