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軍위안부 협의 진전 독려키로

한일 외교장관, 軍위안부 협의 진전 독려키로

입력 2015-03-21 16:56
수정 2015-03-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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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윤병세 장관 방일 초청…정부, 적절시기 검토

한일 양국의 외교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협의의 진전을 독려키로 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2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양국간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키로 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두 장관은 또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양국 정부 주도 행사로 ▲ 기념 리셉션 개최 ▲ 공동 학술회의 개최 ▲ 한일 축제한마당 확대 실시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격년으로 진행됐던 ‘한·일 젊은 외교관 교류 사업’을 올해부터는 매년 상호 파견 형식으로 확대해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두 장관은 양국간 다양한 형태의 소통을 통해 양국 관계 개선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기시다 외무상은 윤 장관의 일본 방문을 초청했으며 윤 장관은 적절한 시기 방일하는 문제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일본이 전후 70주년을 맞아 발표할 이른바 아베(安倍) 담화를 포함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기시다 외무상에게 재차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과거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을 담은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하는 내용이 아베 담화에 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회담에 배석했던 외교부 당국자는 “역사인식이나 과거사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우리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 아베 총리의 방미나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 내용과 관련해서는 일본 측의 특별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의 방위안보 논의 과정은 평화헌법의 정신을 견지하면서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외무상은 “일본 정부로서도 투명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방위안보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한일 안보정책협의회 개최를 포함해 양국 외교·국방당국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자는 입장을 밝혔다.

두 장관은 또 북한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같이하면서 북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한 한일 및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 유지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장관은 이번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계기로 3국 협력을 복원하고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이밖에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산케이신문 기자 기소 문제와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등을 우리 측에 거듭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두 장관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여러가지 차원에서 의사소통을 긴밀히 해나간다는 데 일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는 윤 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대응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보여 이 문제가 평행선을 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는 덧붙였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회담에 앞서 윤 장관에게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로고가 그려진 히로시마산 목제 주걱과 일본이 발행 준비 중인 기념우표를 선물로 건넸다. 윤 장관은 연필 모양의 은제 문진을 기시다 외무상에게 선물했다.

기시다 외무상의 방한은 지난 2012년 12월 취임 이후 처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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