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에 거리 둔 안철수, 다시 박원순과 손잡나

문재인에 거리 둔 안철수, 다시 박원순과 손잡나

입력 2015-05-21 13:21
수정 2015-05-21 13: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安·朴 토론회 동석…安, 계파갈등 소용돌이 피해 정책행보”朴 만남에 설레서 잠을 못잤다”, “安 부르면 언제든 달려온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문재인 대표의 혁신위원장 영입 제안을 뿌리친 바로 다음날인 21일 공교롭게도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공동 토론회를 개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왼쪽)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정성장을 위한 남북경제협력’ 좌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왼쪽)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정성장을 위한 남북경제협력’ 좌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연합이 4·29 재보선 패배의 내홍에 휩싸이며 뿌리부터 흔들리는 가운데, 차기 유력 대권주자 세 사람의 움직임이 하루 차이로 묘하게 맞물려서 당 안팎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가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하며 문 대표와 함께 계파갈등 소용돌이의 한 가운데로 들어가는 대신, 박 시장과 손잡고 정책행보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특히 안 전 대표는 문 대표와는 대선 당시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진통을 겪은 기억을 공유하고 있지만, 박 시장과는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자신의 양보로 야권의 승리를 함께 이끈 인연도 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정성장 남북경협 토론회’는 안 전 대표의 연속 경제토론회의 일환이지만, 이런 미묘한 상황이 겹치면서 당안팎의 관심은 이들이 내홍 수습책과 관련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에 쏠렸다.

문 대표의 혁신위원장직 제안을 거절한 안 전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제가 맞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적합한 인사를 찾으면)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안 전 의원이 고사하니 외부에서라도 빨리 선임해야 한다”면서 “계파나 이해관계를 떠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축사를 위해 참석한 김한길 전 대표도 “혁신기구의 책임과 권한을 미리 정하고, 누가 맡을지는 그 다음”이라고 했다.

다만 안 전 대표는 김 전 대표가 축사에서 문 대표를 비난하자 “저랑 얘기된 것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저는 문 대표 당선 후에도 현충원도 함께 참배하고, 원탁회의 등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선거 지원도 계속했다. 당을 안정시키는 데에도 역할을 할 생각”이라며 “혁신위원장도 누가 적합할지 찾아보고 문 대표께 얘기하겠다. 박 시장 등 지자체장 들의 말도 경청해야 한다”고 했다.

본격적인 토론회에서는 안 전 대표와 박 시장은 당내 상황 등에 대한 언급은 삼가고 정책과 관련한 대화를 이어갔다.

안 전 대표는 자신이 전면에 내세운 공정성장론을 설명하면서 “현재의 산업구조의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 국회에서 경험한 부분도 녹여 공정성장 담론을 만들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이렇게만 하면 우리나라의 경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안 전 대표는 “교류를 통해 관계를 풀어야 한다. 민간차원의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거나 5·24 조치도 다시 대화할 수 있다”고 했다.

박 시장도 “저는 ‘바보야, 경제는 남북경협이야’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 북방경제가 중요하며 봉쇄전략은 안된다”고 했다.

특히 양측은 서로를 극찬하면서 ‘띄우기’를 하는 모습도 두드러졌다.

박 시장은 “안 의원이 부르면 언제든 달려온다. 안 전 대표가 주장하면 서울시가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안의원은 안철수연구소를 대기업으로 만들었다. 공정과 혁신경제의 큰 그림을 그릴 자격이 있는 분이며, 제가 늘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예전에 본인이 아름다운 가게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인연 등을 강조하면서 “혁신가로 현장을 경험한 시장님이어서 토론회를 청한 것”이라고 했다.

특히 안 전 대표는 “제일 존경하고 좋아하는 박 시장님과 자리가 만들어져, 잠을 못잘 정도로 설레었다. 노원구 20만명의 얘기를 듣기도 벅찬데 1천만 서울시민 얘기를 듣기는 어떨까”라고 했고, 박 시장도 “만남이 기대되서 잠을 (오히려) 잘잤다”고 맞장구를 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천 새봄맞이 대청소 앞장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8일 상일동 해맞이교 일대에서 열린 ‘고덕천 새봄맞이 대청소’에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고덕천 정화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활동은 봄철을 맞아 증가하는 하천 쓰레기를 수거하고 쾌적한 수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서울시와 하남시가 함께 참여하는 광역 협력 정화 활동으로 진행됐다. 지역 간 경계를 넘는 공동 대응을 통해 하천 환경 관리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에코친구, 21녹색환경네트워크 강동지회가 주최·주관했으며, 그린웨이환경연합, 사)한국청소협회, 사)이음숲, 시립강동청소년센터, 사)미래환경지킴이 등 지역 환경단체와 주민, 대학생 봉사단,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관계자와 하남시 등 100여명이 참여해 고덕천과 한강 연결 구간 일대에서 대대적인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박 의원은 고덕천에 들어가 직접 쓰레기를 수거하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누볐으며, 평소 고덕천 정화 활동과 줍깅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 참여형 환경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고덕천은 주민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소중한 생활하천으로,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천 새봄맞이 대청소 앞장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과 대부분을 AI와 병행한다.
단순 참고용으로 간헐적 활용한다.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 우선이다.
지난 Poll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