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 내홍 속 인재 영입 부진… 신당 바람에 수도권 ‘비상’

與, 공천 내홍 속 인재 영입 부진… 신당 바람에 수도권 ‘비상’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6-01-05 00:02
수정 2016-01-05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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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딜레마’ 빠진 새누리 총선가도

총선 공천 룰 전쟁으로 내홍 중인 새누리당이 ‘3대 딜레마’ 앞에 고심하고 있다.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가 각각 앞세운 ‘현역 물갈이론’과 ‘험지 출마론’이 벽에 부딪힌 가운데 정치 신인들은 경선 원칙론에 밀려 눈치 보기를 하는 등 외부 인재 영입 활로도 여의치 않다. 안철수 신당 바람으로 서울·경기 등의 수도권, 중도계층 등 ‘중원 쟁탈전’도 기선을 제압당한 형국이다. 서울신문 등 주요 언론사의 신년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신당 창당 시 새누리당은 특히 수도권, 2040세대에서 신당의 가파른 추격을 받거나 역전당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야권 분열의 틈새 효과를 마냥 기대할 수만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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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김태호 최고위원, 김을동 최고위원.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김태호 최고위원, 김을동 최고위원.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험지 출마 당사자로 거론됐던 안대희 전 대법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신중론 분위기다. 안 전 대법관 측은 4일 통화에서 “분구되는 서울 강서 지역 출마는 ‘죽으라’는 말과 다름없다”면서 “당 지도부 결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전 시장 역시 도봉·광진 이동설이 흘러나왔지만 여론조사 결과 종로에서 당내 경쟁력이 1위인 것으로 나오면서 상황이 유동적이다. 험지 출마론 불씨를 살리기 위해 대구 수성갑에서 표밭갈이 중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수도권으로 불러올려 전진 배치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을 앞세웠던 친박계의 물갈이론도 흔들리고 있다. 진원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현역들의 반발 등 이상기류가 흐르자 재배치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대구 달성), 윤두현 전 홍보수석(대구 서), 김종필 전 법무비서관(대구 북갑),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대구 동갑) 등은 지역을 옮기려 하거나 아예 출마를 접었다.

경선 우선론에 밀려 청년, 신인 영입이 늦춰지는 것도 고민거리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서울시당 신년회에 참석해 “야당은 분열하고 여당은 분열하지 않는 상황에서 상향식 공천을 해서 후보를 내면 대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공천 룰 눈치 보기를 하느라 예비후보 등록을 못 한 청년 후보들도 다수”라면서 “무조건 경선을 고집하면 지명도 낮은 신인들은 현역들에게 밀릴 수밖에 없다. 이기는 공천을 위해 우선추천 형식으로 청년, 신인을 최대한 끌어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당 바람몰이로 수도권·중도계층 선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새누리당은 서울 동·북부 지역에서 속수무책인 형국이다. 서울 48개 선거구 중 ‘성동·광진·동대문·중랑 벨트’로 이어지는 동·북부 17개 지역구에서 새누리당의 의석은 노원갑(이노근 의원) 단 1곳뿐이다. 여권 관계자는 “서울 동·북부 지역에 거물급 인사나 참신한 새 인물을 내세워 공략하지 않으면 20대 총선에서의 수도권 승리는 요원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김정훈 정책위의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현역 의원 59명이 포함된 ‘매머드’급 공약개발본부를 구성하는 등 뒤늦게 민심 잡기용 정책 선점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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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6-01-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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