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산 vs TK의원 신공항 ‘무력시위’

與 부산 vs TK의원 신공항 ‘무력시위’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6-06-08 23:12
수정 2016-06-09 03: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 지역 의원 당정협의 개최 “가덕도 안 되면 與 지지 철회”
TK 초·재선들 정진석과 회동… 정태옥 “용역 결과 유도 말라”

이달 중 결정되는 동남권 신공항의 입지 선정 문제를 두고 새누리당 영남권 의원들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및 부산시 관계자들과 당 소속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참석하는 당정협의를 열었다. 당정협의는 지역 현안을 두루 다룬다는 명목으로 개최됐지만 사실상 경남 밀양과 경쟁하고 있는 부산 가덕도에 신공항을 유치하기 위한 부산 지역 의원들의 ‘무력행사’로 해석됐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새누리당이 신공항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한다면 부산에서의 새누리당에 대한 완전한 지지 철회가 있을 것이란 점은 기정사실”이라고 경고했다. 가덕도가 지역구인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원내수석부대표도 현재 진행 중인 정부 용역 평가 항목의 공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런 부산시 당정협의에 관해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대구 북갑의 정태옥 의원은 이날 “5개 시·도지사 합의하에 외국계 회사에 용역을 맡겨 놨는데 결과를 예단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결론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한 압력”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 TK 지역 초·재선 의원들은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정진석 원내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6-06-09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