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호소하는 이정현 의원
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발을 위한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이정현 당대표 후보가 투표에 앞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적재적소가 최우선이지 계파, 파벌, 나눠먹기 식으로 하는 인사는 본래 내 원칙과 철학에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 대표와 일문일답
친박계의 조직적 지원을 받았다고 보나.
- 그런 시각으로 접근하면 계속 계파·파벌이 이어진다. 언어가 내용을 지배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문제를 자꾸 부각하고 매달리다 보면 국민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일들을 못 하게 된다. 이제 새로 출범한 지도부는 계파나 파벌 문제보다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죽어야 산다는 각오로 새누리당의 행태, 관행, 시스템, 의식을 바꿔나가는 데 매달릴 것이다.
내년 국회가 70주년을 맞는데,가칭 ‘국회 70주년 총정리위원회’를 만들어 여러분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국회 개혁을 하겠다. 그런 일 하는데 친박, 비박 찾아서 되겠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민심을 청와대에 전달할 것인가.
- 이정현이 당 대표를 하는 상황에서 당·청 관계는 여러분이 지금까지 봐온 것과 확연히 다를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004년 당 대표 시절부터 최근 대통령을 할 때까지 누구보다 가까이서 봐왔고,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과 방향,의미,열정을 비교적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청와대나 정부는 일반 국민을 접하는 데 제한적이고 한계가 있다.만일 청와대와 정부가 민심과 괴리가 있다면 누구보다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해 그런 내용을 전달하겠다.모든 판단의 기준은 국민이 퍼스트이다.
첫 당직 인선의 기준과 원칙은.
- 당직 인선이 지금까지와는 다를 것이다.원내에서 해온 많은 당직을 원외가 맡을 것이다.정세분석,전략기획,정책기획,홍보기획,미디어 이런 부분들에 당 인사들을 많이 참여시켜야 한다는 큰 원칙 하나는 분명히 있다.인사는 그렇게 서둘러 하지는 않을 것이다.적재적소가 최우선이지 계파,파벌,나눠먹기 식으로 하는 인사는 본래 내 원칙과 철학에 맞지 않는다.
당의 최우선 과제가 무엇으로 보고, 대선후보 경선 관리 방안은 무엇인가.
- 4년 내내 상시 공천을 하는 부분도 바로 검토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내년 대선에 대비해 후보를 외부에서도 모셔오고 내부에 있는 분들도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영입뿐 아니라 그분들이 치열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하는 준비 작업도 바로 시작할 것이다.
현장에 의원과 원외 인사를 투입해 이야기를 듣고 정책에 반영할 것이다.심야회의,주말회의까지 새누리당이 너무 바빠서 못 살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일을 많이 해서 대표를 잘못 뽑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민생과 정책을 앞장서 추진할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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