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美전략무기가 한반도 순환배치 검토되나

어떤 美전략무기가 한반도 순환배치 검토되나

입력 2016-10-21 08:10
수정 2016-10-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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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는 한미 국방장관
손잡는 한미 국방장관 한민구 국방장관(오른쪽)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한반도에 미 전략무기를 상시 순환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는 사실을 밝히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과 미국 국방당국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안보협의회(SCM) 회의에서 한반도에 미국의 전략무기를 상시 순환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어떤 전략무기가 전개 가능성이 있을지 관심이다.

미국이 보유한 전략무기로는 장거리 전략폭격기인 B-52, B-1B, B-2와 스텔스 전투기 F-22 등 공중전력과 원자력추진 항공모함과 원자력추진 잠수함, 이지스 구축함 등 해상전력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대부분은 핵을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한반도에 상시 배치될 가능성이 큰 무기로는 우선 F-22가 꼽힌다.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인 F-22는 유사시 북한의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가 고속으로 비행하며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하고자 모든 무기는 수납고 안에 탑재된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F-22편대가 한반도에 출동했을 때 북한은 김정은의 모습이 담긴 노동신문 사진을 조작하는 등 그의 동선을 은폐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또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아 한반도비핵화 선언에도 어긋나지 않는다.

군의 한 관계자는 “F-22는 탁월한 스텔스 기능 때문에 북한이 가장 겁내는 비대칭 전력”이라며 “무엇보다 운용·정비 인력이 전략폭격기에 비해 소규모여서 순환배치에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22는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기지에도 배치돼 있는데, 그중 일부가 한반도에 순환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B-52, B-1B, B-2 등 전략폭격기가 순환 배치될 수도 있다.

초음속 장거리 폭격기인 B-1B는 최대속도 마하 2로, B-52(시속 957㎞)나 B-2(마하 0.9)를 능가하는 ‘지구에서 가장 빠른 폭격기’다.

폭탄과 미사일 탑재 능력도 이들 3종의 전략폭격기 가운데 가장 뛰어나 최대 탑재량이 기체 내부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한다.

2천파운드급 MK-84 폭탄 24발,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천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 등을 탑재할 수 있다. B-1B 1기로도 평양을 초토화할 수 있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원래는 핵폭탄도 탑재할 수 있었지만, 러시아와의 핵 군축 협상으로 인해 핵폭탄 탑재기능이 모두 제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 괌의 앤더슨 기지에서 출격해 두 차례 한반도에 전개됐고 지난달 21일에는 오산공항에 착륙해 나흘간 머물기도 했다.

B-52는 길이 48m, 너비 56.4m, 무게 221.35t에 최대 항속거리가 1만6천㎞에 달한다.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천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땅 깊숙이 파고들어 지하동굴을 파괴하는 가공할 폭탄인 ‘벙커버스터’를 탑재해 전시에 지하시설에 있는 북한 지도부를 타격할 수 있다.

고고도 침투가 가능해 북한의 대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오리를 닮은 독특한 모양 때문에 ‘검은 가오리’로 알려진 B-2 스텔스 폭격기는 B61/B83 핵폭탄 16발과 공중발사 순항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있다. 재급유 없이 최고 1만2천230㎞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B-52와 B-2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괌의 앤더슨 미군기지나 미국 루이지애나에 있는 바크스데일 공군기지에 배치된 전략폭격기들이 한반도에 순환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해상전력 중에서는 원자력추진 잠수함이 동해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핵잠수함은 이론상 무한정 수중작전이 가능해 유사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의 위협을 무력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미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은 모두 원자력을 동력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도 한반도 해역에서 수시로 비공개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원자력추진 항공모함은 최근 한반도 해역에서 작전을 펼친 로널드 레이건호가 대표적으로, 일본 요코스카(橫須賀)에 배치된 미 제5항모강습단의 기함이다.

그렇지만 한반도에 배치될 가능성은 떨어진다. 군의 한 관계자는 “핵항모는 일본에 있으나 한국에 있으나 군사 운용적인 측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 SM-3 대공미사일을 탑재한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이 한반도에 순환 배치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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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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