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정지지율 61.1% 최저 근접…정의 12.5% 최고치

문대통령 국정지지율 61.1% 최저 근접…정의 12.5% 최고치

입력 2018-07-30 09:33
수정 2018-07-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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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정의 오름세, 노회찬 애도 확산 영향”
민주 44.0%, 한국 18.6%, 바른미래 7.0%, 평화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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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봉정사에서 방문
안동 봉정사에서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주말인 28일 경북 안동의 봉정사를 방문해 주지 자현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휴일을 맞이해 진행된 것으로, 문 대통령은 그동안 봉정사만 제외하고 국내 유네스코 등록 산사와 산지 승원을 방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2018.7.28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 최저치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반면 지난주에 원내대표인 고(故) 노회찬 의원을 잃은 정의당은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성인 2천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1.1%로 전주 대비 1.8%포인트(p) 내렸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9%p 오른 33.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6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60.8%·올해 1월 4주차)에 근접했다.

일간 집계로 보면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진 27일 59.8%로 떨어져 지난 1월 25일(59.7%)의 일간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했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44.8%·9.8%p↓), 대전·충청·세종(56.1%·6.5%p↓), 20대(62.8%·9.5%p↓), 50대(52.9%·3.5%p↓), 보수층(32.9%·6.6%p↓)과 중도층(58.2%·3.7%p↓) 등에서 하락 폭이 컸다.

정당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4.0%(0.6%p↑)로, 지난 주에 비해 소폭 올라 지난 5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췄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0.3%p 오른 18.6%로 2주 연속 완만하게 상승했다.

정의당은 한 주 전보다 2.1%p 오른 12.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7월 2주차(11.6%)에 기록했던 최고치를 2주 만에 경신한 것이다.

정의당 지지율은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이 열렸던 27일 일간 집계로 15.5%까지 올라 처음으로 15% 선을 넘어섰다.

리얼미터는 “정의당의 오름세는 노 의원에 대한 애도 물결이 확산하며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지지율을 세부항목별로 보면 호남(15.3%), 30대(15.1%)와 50대(15.1%)에서는 15%대를 기록했고, 40대(18.4%)와 진보층(19.9%)은 20% 선에 근접했다.

바른미래당은 7.0%(0.7%p↑)로 4개월여 만에 다시 7%대를 회복했지만,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2.9%로 0.3%p 하락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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