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 국회에서 새해 첫 최고위 주재
“이 나라 운명, 문 정권에 더 이상 못 맡겨소주성 폐기하고 강성노조로부터 해방시킬 것
한국당도 제자리로…책임야당·대안정당 되겠다”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뉴스1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한 해 더 이상 이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문재인 정권에 맡길 수 없음을 깨달았다. 경제, 민생, 안보, 외교, 정치 모두 역대 최악”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제와 민생부터 바로 잡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황 대표는 “밀실야합에 의해 탄생한 괴물 선거법, 친문(친문재인) 비리 은폐와 반대세력 탄압을 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당 역시 제자리로 돌아가겠다”면서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대안정당, 자유민주시민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정당, 따뜻하고 부드럽지만 단단한 한국당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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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투쟁과 저항의 순간이 한국당을 단련시켰다면 지금부터 총선까지의 시간은 한국당을 책임야당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면서 “경제 파탄과 안보 불안을 막고 대안과 대책을 제시해 국민 삶을 한국당이 책임지도록 하겠다. 정권 무능이 초래한 공백을 채우는 대안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하던 황 대표는 지난달 24일 입원했다가 나흘 만에 퇴원했다. 지난달 30일 당무에 복귀한 황 대표는 지난해 마지막 날인 31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우리시장’을 방문하며 “민생경제를 살려내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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