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제한 조치’ 시작됐지만…실제 거부된 사례는 ‘0명’

‘입국 제한 조치’ 시작됐지만…실제 거부된 사례는 ‘0명’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2-04 18:34
업데이트 2020-02-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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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공항 이용객들이 마스크가 든 수레를 운반하고 있다. 2020.2.4 연합뉴스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공항 이용객들이 마스크가 든 수레를 운반하고 있다. 2020.2.4 연합뉴스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시작된 4일 실제로 입국이 거부된 사례는 없었다.

정부는 이날부터 후베이성 여권을 소지한 자와 지난 14일간 후베이성에서 체류한 적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은 중국전용입국장을 통해 들어와야 한다. 외국인의 입국 자동심사대 이용도 중지됐다.

검역 과정에서 발열 증상이나 이상 증세가 확인되는 입국자는 즉시 격리된 채 다시 검사를 받는다. 검역을 통과하더라도 연락 가능한 국내 주소와 연락처를 확인한다. 연락처가 없을 경우에는 입국을 금지하는 특별입국절차도 시행 중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한 듯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 수는 1월 초 3만여명에서 전날 1만 1381명으로 한 달 새 1만 8000여명 줄었다. 국내에서 중국으로 여행을 떠난 사람이 크게 줄고, 중국에서도 사업이나 관광 목적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일을 자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외국인 입국 제한과 특별입국절차가 24시간 가동 중으로 정부 각 부처에서 중수본과 검역현장으로 매일 직원을 추가 투입하고 있다”며 “이 사태가 단시간 내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는 방안에 대해선 여전히 유보적인 입장이다. 대신 국무총리 지원 아래 중수본을 운영하는 등 ‘심각’ 단계에 준하는 정도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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