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29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1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5주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부정평가는 60%에 육박하며 정권 출범 이후 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501명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36.9%로 조사됐다.
대구·경북(10.6%포인트↑), 30대(4.4%포인트↑), 정의당 지지층(3.2%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진보층(10.3%포인트↓), 광주·전라(6.4%포인트↓), 열린민주당 지지층(5.8%포인트↓) 등 전통적 지지층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1%포인트 상승하면서 59.8%로 기존 최고치를 한주 만에 경신했다.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22.9%포인트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하락한 3.3%였다.
이번 조사에는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에 대한 법원 판결 여파와 코로나19 백신 구매 관련 야당의 공세, 문 대통령의 모더나 백신 협의, 개각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은 30.4%, 더불어민주당은 29.9%로 0.5%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전주보다 각각 3.4%포인트 하락하고 0.6%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전주 오차범위 이상으로 벌어졌던 양당 간 격차는 다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그 외에는 국민의당 8.1%, 열린민주당 6.7%, 정의당 5.8%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