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대연평도서 훈련중 ‘비궁’ 로켓 오발사고

해병대, 대연평도서 훈련중 ‘비궁’ 로켓 오발사고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1-05 21:09
업데이트 2021-01-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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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방위사업청 제공
한국산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방위사업청 제공
‘비사격훈련’ 중 실탄 발사돼 해상 낙하
인명피해 없어…군, 사고 경위 조사중


대연평도에서 5일 해병대 훈련 중 유도로켓 ‘비궁(匕弓)’ 오발 사고가 발생해 군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5분쯤 대연평도에서 실시된 해병대의 ‘비(非)사격’ 훈련 중 비궁 실탄이 발사돼 대연평도 동남쪽 해안에서 500여m 떨어진 해상에 떨어져 폭발했다.

낙탄 지점이 해상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비사격 훈련은 탄을 장착해 발사하기까지의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훈련의 일종으로, 실사격 훈련과 마찬가지로 실탄을 장전한 채 진행된다.

다만 ‘발사 버튼’을 누르더라도 실사격 훈련과 달리 실탄이 나가지 않도록 사전에 장치 조작을 한 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날 훈련에서 실탄이 발사돼 해상에 낙하한 것이다.

해병대는 사고조사반을 꾸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비궁은 해상 이동 표적에 대응하고자 국방과학연구소가 2016년에 개발 완료한 2.75인치 유도로켓이다. 서북도서에서 해병대가 운용 중인 해안포를 대체하는 무기로, 고속 침투하는 북한 공기부양정 여러 대를 동시에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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