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 주 4일제 등 새 담론 던지고파 …野, 나를 ‘짜장면의 완두콩’ 여겨 러브콜”

“이번 선거 주 4일제 등 새 담론 던지고파 …野, 나를 ‘짜장면의 완두콩’ 여겨 러브콜”

이민영 기자
입력 2021-02-15 22:28
수정 2021-02-1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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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정치인 선거 피하면 안 돼” 완주 밝혀
설 민심, 새로운 것 원하는 건 확실해
보통 사람 대신해 싸우는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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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자신의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자신의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주 4일제, 무주택자 기본소득, 반려동물 의료보험. 내놓는 공약마다 화제몰이를 하는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15일 “이번 선거에서 주 4일제 등 새로운 담론을 던지고 싶다. 정치인이 선거를 피하면 세상에 나올 기회는 없다”며 완주할 뜻을 거듭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 대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역주행의 시간이 올 것이라 믿는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론 혹은 ‘문 정부를 지켜야 한다’로 양분된 선거 구도에서는 제가 매력적이지 않지만, 유능한 행정가를 뽑는 선거라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대적 화두가 되는 공약을 제시하며 보통 사람을 대변하겠다고도 말했다.

-설 민심은 어떤가.

“하루 평균 5~6시간씩 클럽하우스, 줌, 유튜브로 민심을 들었다. 전통시장 가서 떡볶이나 오뎅 먹는 건 민폐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것은 확실하다. 기존 양대 정당으로 채우지 못하는 뭔가가 있다는 것을 다들 안다. ‘이 선거는 보통 사람인 내 선거인데. 나를 위해 싸워 줄 대리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출마 이유는.

“이번 선거는 부끄러운 선거다. 인물도 공약도 영화 ‘나홀로 집에’를 10년째 보는 느낌이다. 보통 사람을 대신해서 싸우는 역할을 하고 싶다.”

-야권에서 단일화 요청이 오는데.

“자꾸 저를 짜장면에 올려야 맛있는 완두콩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다. 여도 야도 완두콩이 필요하니까. 저는 새로운 정치가 국민의힘으로 가는 중간정거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철수도 2011년에 ‘새정치’로 나왔는데 그게 마지막장 느낌이다. (이제는) 새정치의 브랜드 깃발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완주하면 의원직을 포기해야 하고 시대전환은 원외정당이 되는데.

“완주할 마음이 아니라면 출마하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귀신같이 다 알아본다. 서울시장을 가진 당이 돼야 할까, 비례의원 한 명이 대표인 당이 돼야 할까 하는 고민이 있다. 저는 출마를 쉽게 결심했는데 당에서는 격론이 붙었다.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정치이고 없던 길을 만드는 것이 정치 아닌가. 갔던 길을 또 가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그럼에도 당원들의 불안함이나 아쉬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사퇴 시한인 3월 7일 전에 당의 의견을 한 번 더 묻겠다.”

-주 4일제 공약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지지자들이 저를 ‘한국의 앤드루 양’이라고 부른다. 기본소득, 무상의료를 주장한 앤드루 양은 지난 미 대선 민주당 경선에 나갔다가 중도 사퇴했다.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지금은 뉴욕시장 후보 지지율 1위다. 주 4일제가 서울시장의 권한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런 것은 과거의 멘탈이다. 21세기 정부는 규제기관이 아니라 권장하고 환경을 만들어 주는 코디네이터 역할로 바뀌어야 한다. 이미 SK텔레콤, 배달의민족 등은 주 4일제를 하고 있다.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세제를 지원해서 대다수 기업이 주 4일제로 갈 수 있도록 정부가 밀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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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1-02-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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