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지지율 ‘훈풍’에 더 치열해진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야권 지지율 ‘훈풍’에 더 치열해진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3-14 16:52
수정 2021-03-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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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흐를수록 치열해지는 야권 단일화
오는 19일 단일후보 선출 약속 지켜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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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1. 3. 8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1. 3. 8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국민의당 단일화 시한이 오는 19일로 못박혔지만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야권 단일화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으로 야권 지지세가 강해지자 양측 기싸움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교착상태에 빠졌던 협상은 14일 재개됐으나 최종 단일화까지 시간이 촉박하다.

국민의힘·국민의당은 이날 양당 사무총장 간 논의 후 “15일 두 후보의 합의사항인 비전발표회를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두 후보가 합의한 날짜(14일)보다 하루 연기됐다. 앞서 양당은 지난 12일 3차 실무협상단 회의에서 실무자 간 고성이 오가며 회의가 중단된 이후 대화를 이어 오지 못했다. 그러다 이날 오전 두 후보가 직접 통화해 일단 양당 협상은 재개시킨 상황이다.

특히 양측 협상단은 여론조사 항목, 토론회 일정 등을 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오세훈 후보 측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각종 토론회 등을 진행하면서 여론조사 문항 조율 등을 병행하자는 입장이고, 안철수 후보 측은 원활한 단일화 진행을 위해 후보 공동 일정부터 여론조사 항목까지 모두 한꺼번에 합의한 후 절차에 돌입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해관계에 따라 물밑 실무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으나 두 후보는 표면상의 단일화 잡음 최소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 저하고 오 후보하고 둘이서 (만났을 때) 여론조사 문항 빼고 모든 것을 합의했다”면서 “(실무협상단 논의가) 이제 좀 빠르게 진행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 확실하게 말씀드리는 건 단일화 시한은 분명히 지킨다는 것”이라며 야권 지지자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김무성 전 의원과 이재오 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이루지 못해 패배하면 국민들은 두 후보에게 역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실무협상단에 진척이 없다면 두 후보가 직접 만나 합의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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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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